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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Jul 04. 2020

6년간의 회사 생활을 정리하며

D-6 지난 11년 미국 생활을 돌아보다 (Part. 2)

뉴욕에서의 첫 6개월은 정말 전쟁 같았다. 


파트타임 한번 제대로 해본 적 없던 내가, 미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데다 배경이 뉴욕이라니..

원베드 아파트 한 달 렌트비만 $1,600이었고, 등등 다른 expense까지 포함하면 한 달에 고정비만 $2,000불이 족히 나갔다.


이러니 아침마다 만원 지하철 1 시간 + 버스 30분 + 걸어서 10분 거리의 출근길에도 도시락을 안 싸 다닐 수가 있었을까...

가끔 퇴근길에 빈 도시락통을 버려버릴까.. 생각했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매일매일 내가 뉴욕에 살며 회사를 다닌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했던 것 같다. 퇴근길에 Union Square에서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에너지를 듬뿍 흡수하고 집으로 향하는 날도 많았다.


가끔은 Bryant Park에서 또 가끔은 Time Square에서 커피 한잔이나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며 들어가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 지하철역에서 가끔 내가 좋아하는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아시안 남자나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백인 아저씨의 공연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았다.


그렇게 뉴욕 생활도 회사 생활도 점점 적응이 되어갔고, 또 다른 새로운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회사생활 3년 차 때였던 것 같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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