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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Aug 30. 2020

비 내리는 일요일 아침


일요일 아침

모처럼 내리는 빗소리에 잠을 깨서

떠지지 않는 눈으로 멍하게

창가를 보다

행여 비가 그칠세라 창가로 와서 앉았어


쏟아지는 비에

신나 져서 오늘은 이걸 해야지 저걸 해야지

몇 분 새에 세워진 계획만 수십 개가 되어버렸어


거기다 커피 냄새까지 그리워져 버려서

오늘의 첫 스케줄은 커피를 사러

나갔다 오는 일이 될 것 같아


너는 어떤 주말 아침을 맞이하고 있을까


너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내가 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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