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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Sep 03. 2020

한발 전진 두발 후퇴

나의 마음 그리고, 너의 마음

Photo by freestocks.org from Pexels


너를 알고 싶다 생각해

가까이 갔지만

너의 마음이 그것이 아닌 걸 알고 다시 멀찍이


이제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

다시 가까이 갔지만

또다시 멀찍이 와야 했어


사람 관계 참 어렵구나..라고

이야기한 너의 말이 오늘 나를 이렇게 울릴 줄이야..


너와 나누는 나의 시간들이

그 하나도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란 것을

너는 알고 있을까


너는 나와 함께 하는 이 시간들이

과연 행복일까 고통일까..


하지만 이번 한 번만..

네 힘든 마음을 모르는 척.. 지나가려 해


그러면 네 마음도 언젠간

내 마음과 같아지지 않을까..


아니면..

내 마음이 네 마음같이 되려나..


언젠가 너와 나의 손으로

잘라버릴 이 관계가 나는 참.. 슬 


너를 아직 내 인생에서 온전히 드러내 버릴 수 없는 나는

오늘 밤도 불쌍한 나의 마음을 꼭 붙잡고 눕는다.


오늘 밤도 참 힘들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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