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다고 흘려보내지 말 것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해결해준다.
누구나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런 말을 듣다보면 시간은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흘러가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많은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생각하게 된다.
맞는 말이지만 왜인지 다소 시간의 흘러감에 대해 수동적인 느낌을 받게된다.
최근 즐겨보게 된 할미언니라는 유튜버의 책 <돈 공부를 시작하고 인생의 불안이 사라졌다>에 이런 말이 있었다.
“수십년동안 월급의 노예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시간과 월급이라는 도구를 잘 이용해서 노후를 준비하라“고.
이 글귀를 읽고 뭔가 멍하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라고만 생각했지 시간이 도구가 될 수 있다니..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던 것 같다.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다고 멍하니 쳐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힘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흘러가는 성실한 시간의 속성을 이용해서 그 특징에 타 올라 이루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이뤄보면 어떨까?
육아휴직을 내고 하루에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빠듯했다.
체력이슈로 아이를 돌보고 난 후 겨우겨우 낸 시간으로 짬짬이 책을 읽었다.
하루만 보면 그 시간은 24시간 중 20분 내외밖에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년을 지내고 보니 목표한 대로 2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여러 투자 전문가들은 S&P500 지수에 투자하고 수면제를 먹고 몇년 자다 일어날 것을 투자 팁으로 (진지하지만 우스개소리로) 소개하고 있을 정도로 투자에 있어서 이 시간이라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 도구인지 말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야만 가치가 오르고 시간이 지나야만 이루어지는 것들이 있다.
오늘 비록 독서에 20분 밖에 투자를 못해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더라도 매일 마르지 않는 샘처럼 흘러가는 시간을 보자.
내일도 모레도 시간은 우리를 기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온다.
매일매일 성실하게 뜨는 해와 달을 보며
하루하루 충실하게 그 시간에 임하다보면
일년, 십년이 지났을 때에 원하던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