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와 돈의 세계

금리가 왜 돈과 관련된 모든 것을 지배하는가

by 금오름

요사이 뉴스를 보면 부동산 하락, 주식 하락, 각종 투자상품(비트코인, 펀드) 하락등 돈과 관련한 많은 투자 상품들의 하락에 대해 나오는 기사들이 많다. 수많은 애널리스트 분석가 전문가들이 작년까지만해도 영원히 올라갈 것처럼 얘기하고 벼락거지가 안되려는 조급증으로 애태우며 돈을 투자자들이 쏟아 부었다. 그러나 작년말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은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한 세계 경제의 위기는 미국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 및 각국의 중앙은행들에게 경쟁적으로 금리인하를 하게 하였다. 저금리로 당장 코로나로 힘들었던 부분의 돈맥경화는 해소되었지만 다른 곳에 거품이 일기 시작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nft 같은 새로운 파생투자상품,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주식 부동산 모두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돈은 언제라도 낮은 금리로 넘쳐나서 빌릴수 잇었고 사람들은 뒤쳐지지 않으려면 모라도 사야되었다.

비유를 하자면 어떤 농사짓는 동네가 있다. 그 동네에 마을 공동으로 쓰는 물탱크가 있는데 여기 수도꼭지가 달려있다. 물을 많이 틀면 아랫마을까지 내려가 식물들이 막 자라고 물을 잠그면 식물들이 물공급을 못받아 말라죽어간다.

여기서 물탱크는 중앙은행이고 그 물탱크에 달린 수도꼭지는 금리이다. 그리고 물은 돈, 거기 자라는 농작물들은 투자상품이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려 수도꼭지를 풀면 밭과 논엔 농작물이 잘 자라게 된다. 그러나 너무 많이 수도꼭지를 풀면 이 농작물들은 썩거나 잡초들로 무성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한 금리인하로 급한 부분은 불을 껏지만 이로 인해 돈을 풀면 다른 잡초들도 많이 자라게된다. 대표적인 것이 말도 안되는 기업에대한 벤처투자나 가상화폐투자들이다.

이제 어느정도 물을 뿌린거 같으니 다음에 가물때를 대비해 물탱크를 잠근다. 수도꼭지 잠그기, 즉 금리를 인상하면 물은 이제 콸콸 흐르지 않는다. 이때부터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풍족한 물속에서 쑥쑥 자라던 농작물들도 이제 슬슬 고개를 숙인다. 수로가 안닿는 저 끄트머리 밭에는 이미 건조해서 식물들이 죽어간다. 올해 금리인상을 시작하면서 부동산도 점점 고점에서 하락하고 이제 가상화폐나 nft 투자는 좀 위험한 투자로 손해를 보게되었다.

결국 물탱크의 수도꼭지를 열면 풍부한 물이 농작물을 자라게 해주지만 너무 물이 많으면 썩고 수도꼭지를 닫으면 이제 농작물들은 튼튼하게 자라왔던 것들은 줄기와 뿌리에 저장을 한 물로 버티겠지만 나머지들은 고사한다.

적당한 물관리가 쉽지 않다. 정치적인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여러나라들은 이제 선거 정치를 하고 있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투표권을 가진 이들에게 인기를 얻어야 된다. 그 방법으로 쉬운 것이 금리 인하다. 금리를 낮춰 돈을 많이 돌게 하고 그래서 경기가 좋아졌다는 착각을 일으키게한다.

코로나 이후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은 서로의 윈윈을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내렸고 쉽게 코로나로 인한 경기 하락세를 극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너무 많은 돈들이 잘못된 곳으로 뿌려지면서 이들에 대해 잘 모르던 일반인들이 투자하고 돈을 벌어 벼락부자가 되는 뉴스가 나오고 마치 영원히 수도꼭지가 안잠길 것처럼생각을 하게된다.

그러나 물은 한정적이고 언젠가 가뭄을 위해 수도꼭지를 잠궈놓을 필요가 있다. 점점 세계는 그방법을 인기 투표에 의지하고 있는데 결국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예전의 경제학 이론으로 쉽게 대응할수가 없어진다. 코로나와 중국과 미국의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같은 예상할수 없는 변수가 생기면서 그들은 이에 대처하기가 예전만큼 쉽지 않다. 물탱크 바로아래 농사짓는 사람들은 어찌 버티겟지만 물탱크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은 그냥 한방에 갈수가 있다.

금리는 우리 논밭에 물이 얼마나 찰수 잇는지 알려주는 저위 꼭대기의 수도꼭지와 같은 것이다 모든 자산이 모든 농작물이 수도꼭지 하나로 망할수 있는 것이다 수도꼭지 잠길때 살아남는 자가 농사를 제일로 잘 짓는 것이다

농사는 경험이 중요한 산업이다 그래서 유목 사회와 달리 농경사회는 연장자에 대한 우대를 하고 경험을 중요시한다. 경제나 금융도 큰 싸이클이 있다 그것을 경험해보고 안해보고는 천지차이이다.

요새 가상화폐 사태를 보면 이제 갓 30된 미국의 유명(?)대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이끄는 가상자산과 거래소들이 주축이 된 사건들이 많다. 그들을 추종하고 맹신하고 그래서 벼락부자가 되기도 하지만 결국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금리, 결국 유동성, 시중의 자금 상황이 90프로이상 결정 짓는다.

혜안은 경험에 있다 지난 금융자산의 역사를 공부해서 투자를 해야되는데 요즘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쉽게쉽게 투자 위험을 모르고 지식을 얻고 투자세계에 빠진다.

당분간 수도꼭지는 잠겨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은 경기가 나빠지면 풀고 좋아지면 다시 잠그면서 작동을 잘해왔지만 이제 물탱크에 차있는 물...그 탱크에 물을 공급해주는 저 산위의 저수지, 수원에 물이 그렇게 할수 없는 상황을 만들것이다.모두들 이시기를 잘 이겨내야된다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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