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생 860만 명.... 연도별 인구중 가장 많은 수의 인구비율...한국 경제 성장과 발전의 주역,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고 은퇴하는 집단
난 70년대생이다 60년대생은 내가 대학 졸업후 입사했을때 나의 사수들 이었고 내가 승진할때 마다 팀장 본부장 타이틀을 달면서 커가는 조직에서 늘 헤드역할을 해왔었다. 새로운 사업분야를 늘 주도하였고 그 아래 세대인 7080년대생들이 실무를 하면서 그들 60년대 세대들을 받쳐주었다. 60년대생 하면 내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팀장이 직업, 본부장이 직업인 사람들 이었다. 그들이 은퇴한다고 지금 온 나라 어르신(?)들과 언론 들이 걱정한다.
그런데 내가 겪은 바로는 60년대생들은 과제 설정을 하고 윗사람들 지시를 받아 조직을 일사분란하게 혹은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역할을 다 했을지 몰라도 실무에서는 늘 약한 존재들이었다. 실무는 늘 아랫사람들 70,80년대생들에게 시켜왓기 때문이다.
이제 시간이 흐르고 그들이 은퇴를 시작햇다. 그다음 세대인 70년대생들은 이제 조직에서 리더로 역할을 해야되는데 과거 봐왓던 그런 역할이 아니다. MZ세대라고 하는 새로운 세대들이 팀원으로 왔는데 예전에 60년대생 팀장 본부장이 하던대로 하면 바로 인사부에서 마이너스 고과가 날라오고 자칫하면 소송까지 휘말릴수 있다.
실무를 아랫사람들에게만 맡기고 자신은 윗사람들한테 정치해서 자원을 가져오고 혹은 팀원들 할일 배분을 하면서 실무와는 동떨어진 일들을 하는 그런 팀장 본부장이 될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 실무를 잘 모르거나 실무를 담당하지 않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되는 조직으로 바뀐 것이다.
80년대 후반 90년대생들은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 소위 MZ라는 이 세대는 결코 부장이나 팀장 본부장이 시키면 다하는 그런 세대가 아니고 자신의 롤을 정확히 , 업무 범위를 명확히 알려주면 그 안에서만 자신의 역할을 하고 퇴근시간을 칼같이 지키며 회사가 마음에 안들시에는 주저없이 미련없이 사표를 던진다.
결국 이제 조직이라는 것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만 충실하고 나머지 조직과 관련된 자질구레한 일들-인사팀에 조직원을 취합해서 어떤 서류를 전달해야한다던지, 회식을 알아본다던지, 김대리 이대리가 한일을 합쳐서 위에 보고 리포트를 하나로 만들어야된다던지-그런 일들은 이제 팀장이나 부장, 혹은 윗사람들의 일이 되었다.
그래서 내주변의 70년대생 윗직급들은 하나같이 우리땐 안그랫는데 ....나도 팀원 하고 싶다... 윗직급되기전까지는 윗사람 시다바리하다가 이제 윗직급되니 아랫사람 시다바리해야되나 하는 볼멘 소리들을 한다.
결국 얘기를 종합해보면 60년대생은 나라 gdp가 커가면서 점점 윗 자리로 진출하고 늘어나는 인구덕에 아래 수하로 여러명을 두면서 일을 시킬수 있던 세대였다. 그래서 그들은 무척 정치적이다. 술상무가 일등하던 그런 조직에서 살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제 70년대생 이후들은 실무에 발을 안 담구면 그땐 아웃이다. 내일의 일부-요새 아는 팀장왈 작은일도 아랫사람 못시킨다고(업무범위아니라고 안한다는)-를 누군가에 지울수가 없다. 회사에서는 실적과 업무등을 강요하면서 엄청난 실무에 시달리고 여러가지로 온갖 스틀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결국 지금 언론이나 학계에서 떠드는 것 만큼 60년대생의 은퇴는 경제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조직의 변화에 따라 그들의 노동력이 이제는 큰 도움이 안되고 그동안의 고도 성장발전기의 경제적 자산으로 은퇴후 삶도 어느정도 꾸려놨기 때문이다.
60년대생 은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라는 주제는 그세대의 이익을 대변하는 말에 불과하다.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한반도 역사상 가장 급격한 고도 성장기를 거친 그들을 옹호하기 위한 발언일 뿐이다.
이젠 70년대생이후의 조직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할 시점이다. Mz와 그 아닌 세대를 나누지 말고 이제 리더는 하나고 각자 역할과 업무 범위를 명확히해서 정말 워라밸이 가능하고 그래도 삐걱거리지 않고 잘 돌아갈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왜 이러한 주제는 다루는 이들이 없을까? 860만명이 은퇴해서 걱정이 아니고 나머지 4140만명이(5000만명 인구라 가정했을때) 860만 은퇴해도 먹구살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원로나 언론에는 물음표와 느낌표만 있고 답이 없다. 이제 답좀 찾아보자 걱정은 고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