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렵고 어려운 일들은 싫고
요즘은 TV는 점점 퀄리티도 떨어지고 재미와 참신성도 잃고 이슈에도 늦고...그리하여 유투브로 세상의 모든 소식과 뉴스와 즐거움을 찾는 시대이다. 나도 종종 TV는 보기는 하지만 예전만 못한 것이 드라마도 재미가 없고, 뉴스도 너무 정제된(검열된) 것들만 나열되고 예능도 참신함이 떨어지고 점점 흥미를 잃게 만든다.
그리하여 어느 순간부터는 유투브를 즐겨 찾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저것 보다보면 많은 채널에서 다들 후원계좌니 자발적 후원비, 자발적 구독료 등등을 시청자(?)에게 요구를 한다. 모 생활고에 시달린다부터 정상적인 슈퍼챗, 광고같은 수익창출이 막혀서 그렇다느니, 좋은 일을 위해 쓰겠다는 것부터 이유들이 매우 다양하다.
어지럽다. 난 나의 일상 중에 일부 시간에 유투브들을 재미로 보는 것이다. 그런데 유투브에서 자체 배당하는 광고도 나오고 (물론 프리미엄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영상 중간중간 채널 후원하는 기업들 자체 광고도 봐야되고 거기에 더불어 그들은 이제 돈까지 달라며 우글우글 거린다.
바야흐로 SNS 거지들의 전성시대이다. 모 개중엔 유익한 콘텐츠인데 충분히 돈을 주고 정보를 사고 싶은 내용도 잇기는 하다. 소위 유튜버라는 신종 직업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각 동영상에 대한 조회수와 링크로 연결된 쇼핑몰, 후원 업체와 관련한 중간 광고 등등이 수익 창출 수단이겠지만 그들은 따로 또 돈을 직접! 요구한다. 계좌번호를 버젓이 앞세워 모금을 한다. 신종 직업의 정체는 단순한 유투버가 아니고 동영상 거지(beggar)인 것이다.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코로나로 집에서 간신히 버텼던 2020~2022년 사이에 유투버들이 엄청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그때 초창기 좀 괜찮은 콘텐츠를 양산했던 분들은 돈을 좀 버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 너무나도 많은 ... 우주에 별과도 같은 채널들이 생겨나면서 돈벌이가 시원찮아졌을듯하다. 그러니 다들 계좌를 띄우고 너도나도 자발적이라는(?) 명목하에 '한 푼 줍쇼 꾸벅'이 횡행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요새 경기도 좋지 않다. 실업률이 60대 이상만 낮아지고 40대 20대는 점점 늘어나거나 보합수준이다. 나가서 일하기 만만치 않고, 집에서 할수 있는 일이라곤 유투브 보다가 이걸로 어찌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갖게 된다.
또하나 코로나시대 비대면에 익숙한 인류가 되면서 기본적으로 무엇인가 전화를 들거나 찾아가거나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하는 소통방식과는 멀어지면서 취업해서 사무실에 나가 사람을 마주하는 좝을 비선호한다. 재택근무나 플랫폼 노동자 등으로 살아가길 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셜 거지들이 양산되는때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점은 이제 정말 노동의 황금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실렷던 기사와 그에 관련한 블로그를 참고해보시라.
유툽 거지들이 한바탕 쓸고 지나가면서 그 바닥도 인제 파리만 날리게 될 것이다. 새로운 노동과 근로자의 시대가 오고 있다.
통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근로자의 시대 - Economist(2023.11.30) : 네이버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hong8706/223283227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