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선택 - 운명을 거슬러
마지막 최종 선택의 날이다. 물론 짧은 시간 함께 했다고 서로를 얼마나 많이 알고 좋은 감정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는 일이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 다른 결과가 나와서 많이 아쉬웠다.
아쉽게도 내가 반드시 커플이 될거라 했던 이강원과 이라윤은 이강원의 갑작스런 퇴소로 커플이 되지 못했다. 그 어떤 무당이나, 사주, 타로, 역술가가 이강원이 갑자기 퇴소할 꺼라는 것을 예측이나 했을까?
아무튼 신들린 연애 이 프로그램에서 최종 선택은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을 법칙으로 했나보다.
선택을 안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정현우는 김윤정을 선택했다.
홍유라는 장호암을 선택했다.
짝을 잃은 이라윤은 정현우를 택했다. 당연히 커플이 성사 되지 않았다.
무조건 선택해야 한다면 그냥 정현우를 선택한 이라윤 인듯 하다. 정현우는 아무도 선택하지 않아 보여서 그랬는지. 아무튼 누가 봐도 난감한 표정의 정현우이다.
붉은 토끼 이경언은 황금용 김상혁을 선택했다.
이 둘은 비주얼도 그렇고 서로 수줍어 하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좋은 인연이 될 듯 하다.
운명은 더 이상 선택을 하는 요소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렇다. 운명은 얼마든지 바꿀수 있다.
김윤정은 운명이 아닌 장호암을 선택했다.
장호암의 운명의 상대는 채유경이였다. 그러나 운명에서 끌렸다가 보다는 사람에서 끌렸고 거기에 운명도 맞은 느낌이였다. 호암씨가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끝까지 의리를 지켰고, 최종 선택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이미 김윤정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혹시 바뀔수도 있지 않을까 했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선택을 채유경과의 의리, 사랑을 지킨 것이라 생각한다. 멋지다. 보통의 남자들이나 나도 그랬을 듯 하다.
운명보다는 채유경에게 인간의 끌림을 느꼈던 장호암. 결국 최종 커플이 되지 못해서 내가 너무 아쉬웠다. 연애라는 것이 운명대로 되지도, 마음대로 되지도 않는 것이기에...
너무 빨리 마음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그래도 채유경은 황금용을 하병열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키워갈수 있었을까? 채유경이 호암을 황금용이라 착각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병열은 당연히 채유경을 최종선택했다.
햇빛이 눈부신지 하병열을 앞에 두고 눈을 감은 채유경은 그래도 엷은 미소가 번저 나온다.
황금용 윤상혁의 최종선택은 붉은 토끼 이경언 이였다.
이로써 윤상혁과 이경언은 최종 커플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채유경의 선택이 남아 있었다.
그의 앞에서 늘 웃음이 끝니지 않는 그녀이다. 그런 그녀를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마음을 보내주던 호암이 옆에 있는데, 다른 사람 앞에서 웃어 주는 것을 보며 그의 마음이 얼마나 상한까 생각도 든다.
채유경의 하병열 선택으로 이둘도 최종커플이 되었다.
채유경도 본인이 좋아 하는 사람을 선택한 것이니 응원해 줘야 하나 하면서도 어쩌면 장호암이 너무 일찍 마음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윤상혁 - 이경언 최종커플
채유경 - 하병열 최종커플
마지막 차를 타고 떠나는 최종 커플의 모습에서 나는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이들이 1년 뒤에도 현실 커플로 남아 있을까?
윤상혁 - 이경언 커플은 서로 웃으며 이야기 하는 모습에서 나는 왠지 1년후 까지도 현실 커플로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채유경 - 하병열 커플이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들은 1년뒤에 현실커플로 남아 있지 않을꺼라 생각을 했다. 현실에 돌아와서 서로 다른 방식의 삶과 생활속에 그들의 사랑이 잘 커져가고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내가 바라는 연애상은 남자가 좀 더 적극적이고, 그래서 여자가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다가 어느새 열어준 마음의 문이 커져버려서 이제는 닫을 수 없는 그런 연애이다.
채유경도 운명을 거스르며 사랑을 택했지만, 여자가 적극적인 연애가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아무튼 그동안 재미나게 잘 봤다. 1편과 같은 결말을 원했지만, 내맘대로 되지 않네.
이라윤 → 정현우 → 김윤정 → 장호암 → 채유경 → 하병열
나중에 투입된 김상혁과 이경언을 제외하고 이들이 이렇게 복잡한 선택을 하게 될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이 세상은 늘 그렇듯 내 생각대로 되지 않고, 늘 공평하지도 않다. 젊은 남녀 5명, 5명이면 5쌍이 탄생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늘 그렇지 않다. 내가 바라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바라본다. 그러나 기회는 또다시 생기는 법이고 이번에는 지난 번과 또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문뜩 1편이 기억난다.
1편에서도 2커플이 성사 되었는데, 비주얼 커플인 최홍조와 함수현이였고, 두 남녀 모두 다른 출연자의 많은 데쉬를 받았지만 서로에게 끌림으로 선택되었다. 그후 현실 커플이 되지는 못했다.
1편에서 내가 가장 적극지지했던 박이율 최한나 커플
박이율의 적극적인 데쉬로 흔들리던 최한나가 결국 박이율을 선택하면서 최종커플이 되었고, 그 후에도 현실 커플이 되었다. 내가 바라던,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연애의 모습인듯 하다.
그들의 사랑이 지속적으로 지켜지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