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흐르기 시작하다

글의 힘

by 송수현



한 지 한 자 적어 내려간다는 것

문장이 되고 글이 된다는 것에

혈관에 피가 조금씩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살아 있다는 감각.

숨을 쉰다는 느낌.

글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말.

그 글을 쓴 나조차, 다시 숨쉬게 되는 일.


아주 작고,

아주 조용하지만,

그 힘이 지금 나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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