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북만주의 흙먼지를 밟으려 하는가
7월 말,
나는 다시 길 위로 나선다.
대흥안령 산맥을 넘어 북만주와 내몽골,
우리 민족의 역사와 상처, 유산과 망각이 얽힌 그 공간들을 밟기 위해.
이번 여정은 단순한 ‘답사’가 아니다.
기억을 설계하는 감각과
구조를 해석하는 힘을
동시에 갖추기 위한, 나만의 이중축 공부가 시작된다.
나는 법학을 공부하고 있고,
이번 답사를 계기로
식민지 법제,
동북아 영토사 갈등,
역사 왜곡에 대한 국제법적 해석,
그리고
지역 공간의 기억 회복과 제도화 가능성에 대해
더 본격적으로 연관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이런 주제들은 단지 ‘과거를 연구하는 일’이 아니라,
지금의 제도와 현실을 다시 묻는 일이다.
한류역사문화의 서사를
법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도는 분명 더 필요하고,
누군가는 반드시 그 일을 해야 한다고 느낀다.
그 시작을,
나는 지금 이 답사에서부터 다시 열어보고자 한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님,
김명옥 박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진심은 언젠가 다시 만난다.
그리고 그 만남은 늘,
다시 출발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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