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dless Season

잊힌 이름의 체온

by 크리슈나


설렘은 오월의 풀 깎는 향기로

다가오는 듯, 어느새 멀어진다

그 향기는 목덜미를 스치고

나는 순간 눈을 감는다


너의 이름이 떠오르기 전

이미 잊힌 감정이

먼지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그저

바람 한 줌 속에 섞여 있던 체온

확실히 존재했지만

잡히지 않는


그래서 나는

이름 대신 계절을 불렀다

너 대신

타오르는 장작

연기 사이로

그렇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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