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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열음 Mar 19. 2022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룰 수 있는 삶

책 <연금술사>를 읽고


그것이 나의 삶


-정말... 인생책을 발견했다!


세계를 탐색하고 싶은 양치기 소년이 끊임없이 자아를 탐색하며,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룰 수 있는 스스로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과 신을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삶에 대한 주체성을 확립하는 이야기.

‘자아의 신화’는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한 끝없는 의문을 제시하고,

결국 그 한계를 초월하여 그야말로 원하는 것은 모두 이룰 수 있는 지경에 도달하게 한다.

고작 양치기로 살던 한 소년이 모든 것을 버리고 사막을 건너 피라미드 앞에 도착하는 것처럼.


손에 의지할 무엇도 없을 때 스스로에 대한 신뢰의 값을 가장 절실하게 누릴 수 있다.

글에서도 주인공은 이렇다할 돈이 생길 때마다 강도에게 털리거나 제물로 바치는 등

모든 것을 잃는 것만 같은 절망의 상황에 부닥치고 마는데…

결국 그것이 가장 큰 희망이자 가능성이었다.

물질에 예속되는 순간 삶의 의미가 퇴색되고 그 안에서 안정을 누리고자 안간힘을 쓰기 때문.

본연의 의미와 목적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가벼운 주머니가 최적인 것이다.


나 역시 세계여행? 내가 그런걸 언제 가겠어… 돈도 없고 그럴 틈도 없는데!

아직 취직도 안했는데 그러한 절망과 일말의 타협으로 가능성조차 막아두고 있었다.

세계여행뿐만이 아니더라도 작가가 되는 것, 글을 생업으로 삼는 것조차 두려워서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용기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돌아와서 이 글의 제목이 연금술사인 이유는 이 작가가 한때 연금술에 매료되었기 때문,

그리고 구리나 납 등을 계속해서 녹이고 녹이다보면 언젠가 금이 될것이라는 허황된 믿음,

이에 사로잡혀 세상을 보지 못하고 실험실에 갇혀 본인이 연금술사라고 믿었던 어리석은 사람들에 대해 꼬집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연금술은 고작 그런 데 있지 않다고, 물질이 와해되고 녹아들어가는 것을 들여다보며 조금이나마 자신을 돌아보고, 씻어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보라, 그리고 내 손에 있는 기름 두방울(진리)을 떨어뜨리지 말라.

책 속에 나오는 이 명언 한구절이 내용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사실 이 명언을 보는 순간 알았다, 작가의 의도는 여기 드러나 있구나.

주인공의 꿈이 드러난 그대로 실현되는 것처럼.


글에 대해, 그리고 삶과 진리와 도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내게 기어코, 필연적으로 굴러들어온 이 책이 너무나 반가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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