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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요한 성실이 Jun 09. 2024

4월 24일 "일부" 버니즈의 트럭시위

집요하게 복기해 본  하이브의 감사 그 다다음 날의  보도내용


4.24일 12시 54분 연합뉴스의 기사

연합뉴스에서는 "가요계에 따르면"으로 시작하는,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으로  뉴진스의 "일부팬" 들이 시위용 트럭을 보냈다는 보도를 역시 오후 1시쯤 올립니다. 


저도 당시에 이 뉴스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이 사건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막연한 생각에 "뉴진스 팬들도 하이브를 지지하나 보구나." 생각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뉴진스의 일부 팬들이 트럭 시위를 펼치며 목소리를 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일부 '버니즈'(뉴진스 팬덤)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시위용 트럭을 보내 '민희진은 더 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는 등의 메시지를 표출했다.

팬들은 또한 '민희진은 타 아티스트 비방을 즉시 멈춰라', '버니즈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 지지한다'라고도 주장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424086200005




 





5월 8일  19시 33분 머니 투데이의 기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으로 시작하는 이 기사는, 저녁에 올라옵니다. 

24일 같은 장소에서 민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트럭 시위와 2주 만에 정반대의 시위가 발생했다는 기사입니다. 같은 활동주체가 보낸 듯한 동일한 시위가 5월 17일 같은 장소에서도 있었다고 합니다. 5월 8일은 어도어가 법원에 주주총회 의결권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다음날이고, 5월 17일은 가처분 신청 심리일이었습니다. 

이 두 날짜도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걸그룹 뉴진스의 팬덤이 하이브 (197,000원 ▼1,500 -0.76%)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활동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달(4월) 24일 같은 장소에서 민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트럭 시위가 발생한 지 2주 만에 정반대의 시위가 발생한 것이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뉴진스의 팬들은 모금을 통해 서울시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전광판 트럭 3대를 배치했다. 트럭의 LED 전광판에는 "하이브는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의 활동을 보장하라" "버니즈(뉴진스의 팬덤)는 하이브가 아니라 뉴진스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하이브는 양심 챙겨, 방시혁은 눈치 챙겨, 어도어 좀 제발 내버려 두어" 등의 문구가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50819290450545







자세히 보니,  트럭 시위 차종도 다르고 트럭의 대수가 다릅니다. 

소형트럭 1대(4월 24일) VS 대형트럭 3대(5월 8일, 17일) 


메시지의 강도와 폰트형태도 다릅니다. 

점잖고 정돈된 메시지, 정돈된 폰트(4월 24일)

VS 

 화난 덕후 느낌, 메시지가 세고 디테일함(5월 8일, 17일) 


그리고 또 한 가지 4월 24일에는 전광판 화면이 하이브 건물을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월 8일, 17일 시위는 화면이 도로를 향하고 있습니다. 





사실 4월 24일의 트럭시위는 분명히, 기사 내용대로 "일부" 버니즈가 의사 표현을 위해서 한 행위일 것입니다.   

뜻을 함께한 "일부" 버니즈 회원은 '10명'일 수도 있고, 단 1명일 수도 있습니다. 

그저, 애드 토털이라는 광고업체에 연락해, 하이브에 대한 지지를 위한 트럭시위를 주문했을 뿐입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광고 업체 애드토털에서도, 버니즈라고 밝힌 고객의 의뢰에 대해서 "버니즈"의 의뢰라고 밝힐 뿐입니다. 이 업체는 아이유, BTS, 스트레이 키즈 같은 다른 팬클럽의 트럭 시위는 물론 스포츠 스타 팬클럽의 트럭시위를 맡고 있는 업체입니다. 다른 트럭시위도 꾸준히 동일한 포맷의 게시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회사 또한 아무 문제없습니다.  


https://blog.naver.com/his6480/223438390189


오히려, 어도어에서 4월 24일 트럭시위에 문제를 제기했다면? 

여러 가지 역공격이 들어올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저 트럭을 바라보는 민희진대표와 어도어 관계자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니. 저 트럭 공격 따위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커뮤니티에서 어떤 트럭이 진짜 버니즈 트럭이냐는 질문을 드렸습니다. 

응답하신 분이 많지 않지만. 

4월 24일, 또는 둘 다라는 반응이 우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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