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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자매 Aug 02. 2022

정녕 만취한 것이렸다!

둘째 스무 살


성인이 되고 친구들과의 첫 술자리.


술 조절 실패한 언니는 만취했고


부모님이 집에 계시니 술에서 깨고자


겨울인데 오자마자 찬물 샤워를 강행했다.


그럼에도 술이 안 깨 거실에 널브러졌다.


그때 나온 엄마


정신이 나가 있는 언니 뺨을 두드리며


대체 얼마나 마신 거야!



혀는 이미 꼬일 대로 꼬여


아닝 아닝 나 수울 앙 마셔써엉.


강도 높은 양볼의 두드림


반복적인 대답.


끝까지 술 마신 게 아니라는 둘째.

엄마도 엄마


둘째도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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