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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펜슬 펜촉 접촉 오류 심폐소생술

by 윤자매

브런치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생각해보니 못 올릴 것도 없다는 생각에 적어본다.


일주일을 불편하게 보냈다.


나는 굿노트로 다이어리를 쓰고 애플 펜슬로 메모를 남긴다.


그래서 애플 펜슬은 내게 반드시 필요하다.



갑자기 애플 펜슬이 이상했다.


시작은 펜이 매끄럽지 않게 뚝 뚝 끊겼다.


처음에는 펜슬을 지웠다가 다시 연결을 했더니 다시 잘 되더라.


그렇게 쓰다가 나중에는 아무리 연결을 해도 애플 펜슬은 연결되었다고 하지만


한 획도 써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센터를 방문해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이건 못 쓴다고 한다. 외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열어 봐야 정확한 원일을 알지만 수리비가 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하셨다.


아, 이런 느낌이구나.


새로 사는 것과 고치는 것이 별반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는 슬프디 슬픈 통보, 나도 듣는구나.


그리고는 집으로 귀환했고 나는 역시 웹 검색에 열을 올렸다.


뭔가 있을 거다, 분명 뭔가 있을 거야.


그러다 보았다. 누군가 펜촉에 방수테이프를 붙여서 썼다고.


혹시? 혹시 나도 되려나.


잘라 쓰는 메디폼이 보였고 나는 냅다 잘랐다.


잘라서 펜촉에 붙였는데


뭐야, 된다! 된다! 잘 써진다.


혹시 지금 누군가 애플 펜촉의 운명이 끝이 나 슬픔에 잠겼다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저는 애플 펜슬 연결이 잘 되고 펜촉만 인식이 되지 않았고


새 펜촉도 갈아보고 정말 시키는 건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래도 안 된다면 꼭 붙여보세요. 제가 원리는 잘 모르는데요, 암튼 됩니다. 됩니다!!


추신 :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 웃음만 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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