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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자매 Nov 14. 2022

#92 집사 마중

막내가 마중을 나왔더라.


정해진 시간보다 늦으면


아가랑 둘이 마중을 나온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이 어디인지


귀신같이 안다.


신기하고 귀엽다.


앞서 걸으며 나를 재촉한다.


일부러 잠시 멈추면 뒤돌아 나를 부른다.


이러니 내가 안 갈 수 있나.


심장 떨어지지 않게 잘 잡고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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