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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자매 Dec 01. 2023

#114 물이 어는 계절

집사가 되고

겨울의 시작은

아가의 물그릇이 얼었냐 얼지 않았냐에 달렸다.


며칠 전부터 물이 언다.

순식간이다.


누구에게도 겨울은 피해 갈 수 없지.


매일 물을 들고 다니며 챙겼는데

올해는 특단의 조치를 했다.


겨울 식기를 주문했다.


아, 뿌듯해.


핫팩을 아주 야무지게 흔들어서

식기 아래 깔아주면 끝!


겨울아,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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