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 마시던 믹스커피를
오랜 시간 마시지 않았다.
어느 순간 출근하면 자연스럽게 먹었는데
특별히 이게 먹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 채
습관처럼 먹는 것 같아 끊었다.
막상 끊어보니 먹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안 먹게 되었다.
그런데 며칠 사이 믹스커피가 갑자기 먹고 싶더라.
그래서 오늘 믹스커피를 머그컵에 부었다.
정수기 앞으로 가서 뜨거운 물을 받는데
물의 양을 까먹은 거야.
습관처럼 근무 전 커피를 마신 시간이
10년이 넘는데 어쩜 물의 양을 까먹었을까.
새삼 신기했다.
그래서 지금 마시고 있는데
음, 맛있네.
완전히 끊지는 말고
이따금 생각날 때는 마시려고 해.
내가 기억하는 믹스커피의 맛이
이 맛이 맞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달달하니 좋다.
맛. 있.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