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험담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길 역시 험담으로 마무리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지, 잠들기 전까지 그 사람을 비난하기도 했다.
옳지 못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기록을 해보기로 했다.
험담을 기록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줄이지 않겠나 싶었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으로
삶을 소비하지 말자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기록은 단순하다.
단 1회라도 욕을 했다면
‘X’라고 기록하는 방법이다.
그리하여 12월 17일부터 어제까지 기록 결과를 보니
예상대로
하루도 욕을 하지 않은 날이 없다.
완전한 참패.
이제 1개월을 도전해 보려고.
단 하루라도
제발 단 하루라도
남 욕 좀 하지 말자.
추신 : 이렇게 해도 안된다면 뭐라고 욕했는지도 적을까 싶다. 그럼 그걸 보고 분명 부끄러워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