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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자매 Mar 12. 2024

인과응보 자업자득

고등학생이었다.

학원 원장님께 대든 적이 있다.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원장님이 화가 많이 나셨고


딱 기억나는 말이 있다.


“너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니?”


어린 마음에 나는 내 말발에 원장님이 졌다고 생각했다.

반박이 되지 않으니

말문이 막혀 저리 말한다고 생각했다.


두어 번 정도 싸가지 없다는 말을 하신 뒤

원장님과의 전화가 끊어졌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이제는 내가 원장님의 나이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똑같은 말을

내뱉는 나를 보고

딱 느껴지더라.


말문이 막혀서가 아니구나.

너무 기가 막혀서 그렇게 말하는 거구나.


그리고 내가 행했던 과오를

내가 이렇게 돌려받는구나 싶었다.


다 돌려받는구나, 정말.


오늘의 반성.


착하게 살자.

착하게 살아 좋게 돌려받자.


추신 : 내가 너(나) 까불 때부터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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