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그릇에 비친 너의 얼굴은
왜 이리 곱니.
물을 마시는 너의 혀는
몹시도 붉고 어여쁘다.
너의 눈은 무얼 담을까
너의 코는
무얼 맡을까
가지런한 너의 발은
무얼 밟고 다닐까
시린 발 툭툭 터는 널 보다가
심장이 멎을 뻔.
윤자매의 브런치입니다. 윤자매의 지극히 개인적인 성장기를 담았습니다. 다섯 자매의 이야기로 셋째가 글을 쓰고 첫째와 막내가 그림을 그리며 나머지 둘은 입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