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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너의 발자국

by 윤자매

눈이 오면

네가 가는 길이 보여서 좋아.


네가 어디에서 오고 가는지가 보이고

그 작은 발로 총총히 걸을

너의 발걸음을 상상하니 좋아.


발자국 난 길을 따라

나란히 걸어본다.


같이 걷지 못해도 좋아,

너의 걸음을 따라 걸으면 되니까


언제나 앞서 걸어줘,

나는 뒤에서 천천히 걸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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