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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by 윤자매

체육관에서 운동 끝내고 샤워장에 들어섰는데


옆에서 옷 갈아입던 여자분이 깊게


한숨을 내쉬더라.


한바터면


오늘 힘들었냐, 고생했다 말할 뻔.



그런데


나도 오늘 힘들었거든?


힘내라는 위로의 말보다


낯선 이의 한숨이


더 위로가 되던 날이었다.


그래,


모두가


힘든 오늘이었으므로


힘든 나도, 너도


서로가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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