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기분이 우울하고

슬프고 너무 슬프고

by 윤자매

마음이 너무 슬플 때에는


밥을 주고


옆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이렇게 쳐다보다가


나비와 나비의 아가. 그리고 또 아가였는데 다 컸어


그냥 먹고 있는 걸 한참을 보고


혼자 내 얘기를 막 떠들고


(듣고 있는 척도 안 한다.)


그렇게 일을 시작하면


아, 살 것 같다.


기특하게도 먹는 중에도 엄마를 부른다. 2020.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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