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그런 날이 있다

아니라고 하지만

by 윤자매

평일 매일 밥을 주면서

그냥 나는 매일 밥만 주는 집사라고 하지만


나를 좋아해 줬으면 좋겠고

나를 기다려줬으면 좋겠고

나를 반겼으면 좋겠고


그냥 나에게는 좀 특별히 대해줬으면 하는 마음


그래서 가끔 한 번씩

밥 주는 시간에

밥 먹으러 아무도 오지 않으면


괜히 가슴이 먹먹하고

돌아오면서도 계속 뒤를 돌아보고


어디 야옹, 소리라도 들릴라 치면

아주 심장이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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