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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보다 간절함 챙기기

간절함은 실력을 앞선다!

by 신정수

간절함은 실력을 앞선다!

어떤 어려운 국가고시 등에 합격한 사람에게 그 비법을 물어보면 여러 대답을 들을 수 있지만, 가장 공통적인 대답은 아마 간절함이 아닐까 싶다. 평소 모든 것이 풍족하고 별 간절함이나 걱정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나 시험 등에 잘 도전하려고도 하지 않고, 도전한다고 해도 그 집중도가 매우 약한 것이 보통이다.


여러 스포츠 경기(농구, 배구, 야구, 축구 등)에서도 양 팀의 기세가 엇비슷하면 간절함이 큰 팀이 이기는 것을 흔히 본다. 이것은 간절함이 부족하면 긴장이 살짝 풀리면서 근육이 이완되고, 몸 상태가 낮은 기저 에너지 상태로 에너지 준위 면에서도 낮아지기 때문에 도전이나 목적 지향성이 약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이때는 기초대사량에 가깝게 에너지 소모가 적어지는 상태가 되면서 강한 의욕 같은 것은 없어지게 된다. 반면에 국가시험, 고시 준비 등에 간절함이 큰 사람은 공부에 높은 집중도와 지속성을 갖고 도전하게 되며, 이러한 지속적 높은 에너지의 발현은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간절함이 부족하다면, 그 성패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초일류 대학 출신의 우수한 인재가 평상적인 국가시험에 계속 떨어져 10년 이상의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별로 알아주지도 않는 지방의 작은 대학 출신이거나 고졸 출신이지만, 간절함과 강한 의지로 한 번에 어려운 최상급 국가고시에 패스하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된다.

역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보면, 억지로라도 지속적인 간절함을 가질 수만 있다면,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내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간절함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 하는 문제이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많은 실패와 어려운 상황의 극복 과정에서 이러한 간절함이 많이 눈에 띈다. 가령 어릴 때부터 집안이 가난하여 먹고 싶은 것을 잘 먹을 수가 없었고, 부자인 친구를 많이 부러워했던 사람은 후일 돈 벌기에 집중하여 큰 부자가 되는 사례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나라를 막론하고 경제계, 연예계, 스포츠계 등에서 이러한 이른바 자수성가형 입지전적인 인물들은 흔히 찾을 수 있다. 이는 가난이나 좌절, 고통 등을 간절함으로 잘 승화시킨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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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간절함은 실패와 절망적 상황의 극복 과정에서만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의 높은 도전 의식이나 강한 목표 지향적 성향, 강한 자긍심, 순수한 도전정신 등으로부터도 충분히 올 수가 있다.

즉 인간에게 현실이라는 것은 대개 만족보다는 불만족의 상태로 느껴지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결코 만족 못할 현실에 그냥 그렇게 체념하거나 굴하지 않고, 자기 삶의 목표를 설정해가며 높은 도전 의식이나 강한 성취 의식, 진정한 시합 정신 등으로 무장하고 도전하여 결국 큰 업적을 이루어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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