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the Wealth Gap
오랜 해외 생활 덕분에 영어에는 익숙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다른 공부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와의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업무에서 영어를 활용해야 할 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다시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마침 주변에는 함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들이 많아졌고,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영어 스터디 모임"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오프라인 모임 참석이 여러 일정과 겹쳐 망설이던 중, EBS에서 방영된 ‘위대한 수업’을 기반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온라인 모임을 발견했다.
이 모임에서는 매일 15~20분 동안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영어를 공부한 후,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학습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담 없이 꾸준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브런치 매거진 [위대한 수업 살롱]을 통해 모임에서의 학습 과정과 느낀 점을 공유하려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수업’을 접하고,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두번째 강의는 생리학자 출신의 지리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이야기하는 "다시 보는 <총, 균, 쇠>"이다. 이를 통해 세계 문명이 불균등하고 발전해온 과학적 이유를 알아본다.
[Day 8. Why the Wealth Gap]
인터넷이 보편화된 오늘날에도 지리와 역사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의 강의는 이 질문에서 시작했다. 현대 사회에서도 국가 간 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제도의 차이로 설명한다. 좋은 제도는 정직한 정부를 구축하고, 법을 준수하며, 노동과 투자에 대한 보상을 보장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특정 국가가 다른 국가보다 더 부유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일부 국가는 더 나은 제도를 가질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자신의 저서 총, 균, 쇠에서 지리적 요인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콩고보다 6,000년 먼저 농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총기, 면역력, 산업 기술 등을 더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심화되었고, 결국 국가 간 부의 격차로 이어졌다.
지리적 요인은 오늘날에도 부의 격차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다. 남아메리카의 13개국을 비교해 보면 남쪽에 위치한 온대 지역 국가들, 즉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가 1인당 국민소득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 아프리카에서도 중부의 열대 국가보다 북부와 남부 지역의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더 부유한 경향을 보인다. 그렇다면 왜 열대 지역은 경제적으로 불리할까?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그 이유를 농업 환경과 질병 문제에서 찾았다. 열대 지역의 토양은 얇고 척박하여 농업 생산성이 낮다. 또한, 열대 기후에서는 해충과 기생충이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노동력 감소를 초래한다. 이러한 요인들은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국 국가의 발전 가능성을 제한하게 된다.
그러나 열대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이 반드시 경제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니다. 교수님은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공중보건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고, 경제 기반을 무역 중심으로 전환하여 열대 농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결과적으로, 지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처럼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정학적 어려움을 가진 국가도 올바른 정책과 접근법을 통해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음을 싱가포르의 사례가 잘 보여준다.
이 글은 광고가 없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