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re the East and West different
오랜 해외 생활 덕분에 영어에는 익숙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다른 공부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와의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업무에서 영어를 활용해야 할 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다시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마침 주변에는 함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들이 많아졌고,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영어 스터디 모임"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오프라인 모임 참석이 여러 일정과 겹쳐 망설이던 중, EBS에서 방영된 ‘위대한 수업’을 기반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온라인 모임을 발견했다.
이 모임에서는 매일 15~20분 동안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영어를 공부한 후,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학습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담 없이 꾸준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브런치 매거진 [위대한 수업 살롱]을 통해 모임에서의 학습 과정과 느낀 점을 공유하려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수업’을 접하고,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두번째 강의는 생리학자 출신의 지리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이야기하는 "다시 보는 <총, 균, 쇠>"이다. 이를 통해 세계 문명이 불균등하고 발전해온 과학적 이유를 알아본다.
[Day . Why are the East and West different]
오늘도 제레미 다이아몬드 교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궁금증을 가진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동양과 서양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교수님은 이러한 질문에 대답으로, "쌀과 밀"을 이야기한다. 즉 오랫동안 쌀을 지배한 동양국가와 반대로 밀은 지배한 유럽과 미국의 역사가 현재의 차이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다. 두 농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재배 요건이 매우 다르다고 한다.
밀 농부들은 밀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물을 단지 강우량만으로도 얻을 수 있다. 그들은 관개 시설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개별 밀 농부들은 혼자서도 밀을 재배할 수 있다. 그들은 혼자서 밭을 갈고, 혼자서 밀을 뿌리고, 혼자서 밀을 수확할 수 있으며, 이웃의 도움이 거의 또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 언제 밭을 갈고, 언제 씨를 뿌리고, 언제 수확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이것이 밀 농부들의 개인주의적 농업이다.
하지만 쌀 농사가 생산적이기 위해서는 관개 시설이 필요하다. 쌀 관개 시스템은 한 사람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을 전체가 협력하여 쌀 관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해야 한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언제 논에 물을 대고, 언제 쌀 씨앗을 심고, 언제 모종을 옮겨 심고, 언제 수확할지에 대해 동의해야 한다. 쌀 농부들은 지속적으로 함께 일해야 한다. 그들은 이웃과 협력해야 하고 이웃에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협력하지 않는 개인주의적인 쌀 농부는 따돌림을 당하고 굶어 죽게 된다. 이로 인해 쌀을 지배한 동양국가는 공동체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반대로 밀은 지배한 유럽과 미국은 개인 주의적 사회가 발전할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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