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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업 - 불평등이 초래할 재앙

The Scourge of Inequality

by 포차

오랜 해외 생활 덕분에 영어에는 익숙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다른 공부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와의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업무에서 영어를 활용해야 할 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다시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마침 주변에는 함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들이 많아졌고,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영어 스터디 모임"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오프라인 모임 참석이 여러 일정과 겹쳐 망설이던 중, EBS에서 방영된 ‘위대한 수업’을 기반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온라인 모임을 발견했다.


이 모임에서는 매일 15~20분 동안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영어를 공부한 후,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학습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담 없이 꾸준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브런치 매거진 [위대한 수업 살롱]을 통해 모임에서의 학습 과정과 느낀 점을 공유하려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수업’을 접하고,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두번째 강의


첫번째 강의는 생리하작 출신의 지리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이야기하는 "다시 보는 <총, 균, 쇠>"이다. 이를 통해 세계 문명이 불균등하고 발전해온 과학적 이유를 알아본다.



[Day 10.The Scourge of Inequality]


이 강의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불평등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불평등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지만, 사실 이는 특정 정책과 사회 구조의 결과물이다.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보면, 부유한 지역과 빈곤한 지역의 교육 환경이 극명하게 다르다. 이는 결국 경제적 수준을 대물림하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국가 간 불평등도 마찬가지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소비 수준의 차이는 무려 32배에 달한다. 이는 자원 착취와 환경 문제,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진다. 이에 반해, 핀란드와 일본의 사례는 교육과 사회 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국가간 불평등이 계속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지속 불가능하다. 오늘날 세계 80억 인구 중 약 10억 명만이 선진국 생활 방식을 누리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 방식은 지속 불가능한 길로 이미 접어들었다. 그 10억 명의 부유한 사람들은 세계 자원을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없는 속도로 착취하고 있다. 만약 전 세계가 선진국 생활 방식을 달성한다면, 그것은 오늘날의 소비율 분포로 지구상에 800억 명이 있는 것과 같다.


결국, 소비율은 부유한 국가에서는 감소하고 가난한 국가에서는 상승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평균보다 낮고 더 평등하게 될 것이다. 소비율은 우리의 선택에 의한 평화적인 수단으로 균등해지거나, 대규모 기아와 전쟁과 같은 우리의 선택이 아닌 불쾌한 수단으로 균등해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평등해지는 과정을 마주하게 될까? 영어 공부로 시작한 강의가 또다시 질문으로 끝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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