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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업 - 마이클 샌델과 대화 공정을 말하다 5부

Day 16. Tell the Truth

by 포차

오랜 해외 생활 덕분에 영어에는 익숙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다른 공부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와의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업무에서 영어를 활용해야 할 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다시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마침 주변에는 함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들이 많아졌고,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영어 스터디 모임"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오프라인 모임 참석이 여러 일정과 겹쳐 망설이던 중, EBS에서 방영된 ‘위대한 수업’을 기반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온라인 모임을 발견했다.


이 모임에서는 매일 15~20분 동안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영어를 공부한 후,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학습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담 없이 꾸준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브런치 매거진 [위대한 수업 살롱]을 통해 모임에서의 학습 과정과 느낀 점을 공유하려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수업’을 접하고,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세번째 강의


세번째 강의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이 이야기하는 [마이클 샌델과의 대화 공정을 말하다]이다. 이번 강의는 '능력주의 신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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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6. Tell the Truth]


한국 속담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이다. 언뜻 들으면 절제의 미덕을 말하는 듯하지만, 이 말은 오늘날 교육과 입시 제도,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사회적 강박에 대한 날카로운 경고이기도 하다.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샌델 교수는 그의 책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입시의 공정성에 대한 파격적인 제안을 던진다. 바로 ‘자격을 갖춘 이들 사이의 추첨’, 즉 로터리 제도이다. 단순히 아무나 뽑자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 수만 명의 ‘자격을 갖춘’ 지원자 중에서 소수의 합격자를 추첨으로 선발하자는 제안이다. 수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동일하게 대학 교육을 잘 감당할 수 있음에도, 점수 몇 점 차이로 인생의 갈림길이 나뉘는 현실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다.


이런 제안에 강의한 참가한 분이 질문을 했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려 하지 않을까?”. 그 질문에 마이클 샌델 교수님은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그런 동기 자체가 지나친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로터리 제도가 절대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과유인 지금의 상황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며, 최소한의 자격은 확인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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