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난 브랜드] '누군가'를 위해 존재할 때 브랜드다워진다.
어제는 카카오비즈니스에서
주최하는 송길영 작가님의
<누구보다 빠른 2025 트렌드 완벽정리>
온라인 세미나를 들었다.
송길영작가님의 <그냥 하지 마라>를 읽었고
<시대예보:핵개인화 시대>를 읽고 있는데
1년 만에 <시대예보:호명사회>를
발 빠르게 출간하셨다고 한다.
(어렵지 않게 지금의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기
좋은 내용들이다. 빨리 읽자..)
핵심은 핵개인화시대의 자신만의 주제를 찾아
지속적으로 아카이빙 하는 길만이
앞으로의 100세 시대에서 전문가로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이었다.
사실, 강의준비에, 아들 둘 엄마로,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며
이렇게 매주 글을 쓰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순간순간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 지금의 상태가 어떠한들, (글을 잘 쓰든 못쓰든)
나만의 것을 끊임없이 축적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또다시 글을 작성해 본다.
지금은 예전에 작성했던 글, 아이디어, 생각들을
조금 더 보완하거나 정리하는 수준의 글이지만,
이 습작(?)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콘텐츠이자
자산이 되리라 믿는다. (믿자. 믿자.)
오늘의 본론에 들어가 보자면,
나의 일상 속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카페이다.
그래서 어느 카페에 가든지 사진을 찍는 것을
빼먹지 않는 편인데,
커피사진 찍기가 습관이 되다 보니,
이젠 사진을 찍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기분마저 든다.
라떼와 디저트가 나오게 되면 지저분한
나의 잡동사니들을 다 치우고,
여러 장의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찍게 되는데,
그중에 빠지지 않는 샷이
커피사진만 찍는 샷!,
커피와 사람(손이든, 발이든)을 함께 넣는 샷!이다.
예전에는 예쁜 라떼아트가 그려진
라떼사진만 많이 찍고
인스타에 많이 올렸는데 언젠가부터
사진에 생명이 없다? 는 생각이 들었다.
생명이 없는 사진은 아무리 예쁜 라떼아트가
함께해도 무미건조함이 느껴졌다.
그때부터 손이 들어가든, 발이 들어가든
손과 발이 다 들어가든
사진 프레임 속에 나를 함께 찍기 시작했다.
사실 사진구도상은 커피와 디저트만 들어갔을 때가
가장 조화롭고 안정적이다.
(가끔 꽃이나, 책 등이 들어갈 때도 있는데,
사실 여러 가지 피사체가 들어가 있는 샷보다
하나 두 개의 피사체에 집중되는 샷을 애정한다.)
그러나 사진 속에 사람이 들어갈 때에 그 사진에
생명력이 느껴짐을 느낀다.
브랜드도 디자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디자인은 결국 인간이 지금 가지고 있는 질서에서
느끼는 부족함을 채우고,
더욱 나은 하루하루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질서를 만드는 과정인데,
사람이 빠져버린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은 겉만
번지르르할 수는 있으나 생명이 없다.
브랜드 또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모두를 아우르는 넓은 범위의 사람들이 아닌
구체적인 '누군가'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
명확하게 느껴지는 브랜드가 더 빛나고 브랜드답다.
결국 브랜드는 어떤 욕구나 목마름, 문제(?)를 가지고 있는 어떤 사람을 위한 것이다.
문제를 기분 좋게, 따뜻하게, 시원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집중해야 하고,
사람에 집중할 때, 그 문제 해결을 위한 신명 나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언제나 브랜드가 주인공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공인 것이다.
인간중심디자인이라는 말이
너무나 일상화되어 버렸지만,
진짜 인간중심디자인, 인간중심적인 브랜드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간단한 라떼사진 속에서도 사람과 관계를 맺고, 맺지 않고에 차이점을 느낄 수 있듯이,
브랜드 또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지 않고서는
브랜드 스스로 혼자 주인공이 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 오늘의 브랜드 생각
브랜드는 스스로 주인공이 될 수 없고,
사람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때,
생명력 있는 브랜드다움을 나타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