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 지우개가 필요해.

[D-170.] 여름이니까 덥지.

by Mooon

D-170. Sentence


“여름이니까 덥지."


@director's_idea


여름이니까 덥지.

초등학생이니까 철이 없지.

사춘기니까 조절이 안되지.

공부를 안 하니까 성적이 안 나오지.


해야 하니까 하고,

하지 말아야 하니까 안 한다는

단순하고 명료한 패턴으로 살아간다면,

무엇이 문제가 될까.


연습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에게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묻는 기자에게,

김연아 선수는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 거지.'라고

대답했던 예전 영상이 생각난다.


아프니까 못하고,

아플 것 같으니까 안 하고,

오늘은 기분이 안 좋으니까 좀 쉬고.


안 하자고 들면 끝이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잡다한 생각들을 끊어내고

조금 더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여름이니까 덥고

겨울이니까 추운 거다.


엄마니까 인내해야 하고

선생님이니까 가르쳐야 하고

크리스천이니까 기도해야 한다.


오늘도 오전오후 수업을 하며,

몸은 계속 움직여 학교에 와있고,

입은 계속 말하며 피드백하고 있지만.


머릿속은

현실에 대한 잡다한 생각들이

끝도 없이 떠다니고 있다.


끊어내자.

복잡한 머릿속을 싹 다 비워버리고

그냥 오늘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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