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Sentence] 함께 지어져 가네.
D-7. Sentence
"함께 지어져 가네."
올해 8월 기적적으로
우리 교회는 24년 만에 새 성전을 구매하여
이전하였다.
올여름은 성전이전과 공사로
불태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뜨거운 여름이었다.
이런저런 일들이 정리되며
돌아오는 토요일,
드디어 한 마음으로 축하해 주실 분들을
초대하여 새 성전 이전입당 감사예배를 드린다.
이를 위해 모든 성도들이 함께 준비하고 있는 합창곡,
'함께 지어져 가네.'
우리는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때론 웃고 때론 울며
함께 지어져가고 있다.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삶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했던, 지극히 개인주의자였던 내가
공동체 안에서 부딪히고, 또 드러내며
모난 부분이 깎이고 깎이며,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사람은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혼자인 것을 지극히도 외로워한다.
정말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한 세대의 특성이 인간의 본능을 거스를 수는 없다.
부딪히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어
도망치고, 회피하고, 끊어버렸지만,
그것이 정답도 해답도 아님을 지금까지 경험해 왔다.
함께한다는 것이
복이며, 온전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오늘 이 곡을 모든 성도들이 함께 연습하며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는 하루다.
오늘도 함께 지어져 간다.
'함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