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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 엄마의 비밀, 그리고 행주산성 국수

[개발로그 #7] 엄마의 비밀, 그리고 행주산성 국수

by Mooon

[week7] 엄마의 정의와 엄마의 비밀


“엄마라는 정체성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것을 퍼스널 브랜드로 전환할 것인가”라는 주제에 집중되었다.

-엄마의 정의를 ‘희생자’가 아닌 ‘삶을 빚어내는 장인’으로 합의해야 한다는 점

-엄마의 비밀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리미(RE:ME)가 작동해야 한다는 점

-퍼스널 브랜드에서 인문학과 예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함께 모인 오늘 | 개발노트


이번 회의는 다시 ‘악몽의 카페’에서 열렸다. 문대표가 과거 두 번이나 길을 잘못 들어 인천공항까지 갔던 기억 때문에 가기 싫어했지만, 오늘은 최대표의 운전 덕분에 무사히 골인. 원래는 15분 거리라는 사실이 문대표를 더욱 씁쓸하게 했다. 카페 오픈이 10시 반이라 우리는 먼저 옆집 원조국수집에서 국수를 먹었다. 원조국수와 비빔국수 두 그릇을 시켰는데, 세 명이 배를 부여잡고 나올 만큼 양이 어마어마했다. “이제는 회의보다 소화가 문제”라는 말이 터져 나올 판이었다. 카페로 올라가는 길에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김대표가 와인 판매층에서 계산하지 않은 감자칩을 들고 올라왔는데, “계산은 밑에서”라는 말에 다시 내려가긴 귀찮고, 끝내 뜯지 못한 채 회의가 끝난 뒤 다시 제자리에 돌려놨다.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오히려 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들었다.


(좌) 행주산성 원조국수 / (우) 생각해보니 맛도 못 본 크림치즈 얹혀진 빵




말이 된 마음 | 생각의 기록


오늘 논의된 가장 큰 주제는 엄마의 정의와 엄마의 비밀이다.


-엄마의 정의: 희생의 이미지에 묶이지 않고, “엄마의 손끝이 닿지 않는 것은 없다”라는 말처럼 삶을 빚어내는 장인


-엄마의 비밀: 내 꿈, 잘나가던 시절, 비전, 현재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이 ‘비밀’을 제약 없이 풀어낼 수 있는 공간이 리미(RE:ME)가 되어야 한다.


-퍼스널 브랜드 정의: 각자의 니즈와 위치, 자리를 진단하고 스스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엄마는 아빠와 달리 자기 성장에 대한 욕구와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강하다.


-인문학의 역할: 자기 욕망을 인지하지 못하는 엄마들에게 자각의 거울이 된다. 김영하의 『단 한번의 삶』에 등장하는 “엄마의 비밀”처럼, 내밀한 이야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장치다.


-예술의 역할: 공간의 분리이자 정체성과의 연결. 언어로 담을 수 없는 나다움을 표현하게 하며, 몸과 머리를 동시에 쓰는 충만함을 제공한다.


@엄청 열심히하는 것처럼 찍었네

생각의 중심 | 전략과 본질


오늘의 합의는 다음과 같다.


-엄마의 정의 합의: ‘희생자’가 아닌 ‘삶의 장인’으로.

-서비스 구체화 : 강의·워크숍·설문·마무리까지 연결되는 시간 설계.

-차별화 전략: 아빠와 엄마의 브랜딩 차이를 분명히 드러낼 것.

-브랜딩 도구: 인문학은 자기 욕망의 자각, 예술은 언어 밖 표현의 도구.

-아카이빙 강화: 사진·영상·노트 기록을 체계적으로 진행.

-금액 및 실행 협의: 서비스 가격과 운영 방식에 대한 전략 마련.




다음을 위한 질문


-우리는 엄마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엄마의 비밀’을 드러내는 과정은 어떤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을까?

-인문학과 예술을 엄마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할까?

-가정과 사회 속에서 잃어버린 자기 몫을 되찾도록 돕는 과정은 어떤 단계로 구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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