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6. Sentence] 일기, 읽는 사람이 없는 매일의 글쓰기
D-26. Sentence
"일기, 읽는 사람이 없는 매일의 글쓰기"
-김연수-
1년에 5번도 간 적이 있을 만큼
정말 여러 번 다녀온 강원도.
오늘은
서울로 돌아오기 전,
바닷가에서 버려져있는 나무막대기를 방망이 삼아
아들들과 남편과 함께 야구를 했고,
노라킴이라는 새로운 카페에 다녀온 후,
고성에 독립서점인 북끝서점에 다녀왔다.
작은 독립서점을 참 좋아하지만,
독립서점에 들어가면
그냥 나오기가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런 작은 서점들이 오래오래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
책 한 권이라도 사고 싶은 마음이 큰데,
아들 둘과 같이 간 관계로 오늘은 고민고민하다
구경만 하고 나와,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그 와중에 무심한 듯 적혀있는
메모 하나가 마음에 남는다.
일기, 읽는 사람이 없는 매일의 글쓰기
지금 보니,
브런치에 이렇게 짧은 글을 쓰기 시작한 지
26일째이다.
큰 욕심도, 큰 포부도 없었고
그날그날 마주했던 마음에 남는 문장하나를 가지고
일기처럼 작성하고자 마음먹고
시작한 브런치스토리.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지만,
읽는 누군가를 신경 쓴다면
일기와 같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남길 수 있을까.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극히 구체적이고,
지극히 담백해야 한다.
내가 이곳에 남기는
매일의 글들이
조금씩 조금씩
더 명확해지고, 담백해지고
솔직해지기를 소망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
지극히 창의적인 것이라는
어느 감독님의 말이 생각나는 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