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5. Sentence] Oh, Happy Day!
D-25. Sentence
"Oh, Happy Day!"
오늘은 첫째의 12번째 생일.
12월생 첫째가 돌 때부터
의도하지 않게 매년 연말을
강원도에서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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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강원도 속초에서
조촐한 생일축하파티와 함께,
1년 동안 아쉬웠던 일, 좋았던 일을 나누고
내년에 대한 다짐과 기대를 나누고 있다.
(미우나 고우나 우리 가족에겐 소중한 시간..)
올해 첫째는
게임을 지배하지 못하고 지배당한 것 같아
아쉽다고 고백했고,
친구들 관계에서 소극적이었던 것이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게임을 지배하는 사람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보다 적극적인 한 해가 되기를 다짐했다.
7살 둘째는
잘못을 하면 얼렁뚱땅 넘어갔던 것이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인정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아빠에게 바라는 점으로
자신이 잘못하고 나서 엄마한테 혼났을 때
위로하거나 달래주지 말고
잘못한 점을 설명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하는
둘째의 대답을 통해,
엄마에게 바라는 점은 아무것도 없고,
엄마가 조금 더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다고
대답하는 첫째의 대답을 통해
나의 자리를 더욱
든든히, 엄마답게 지켜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오늘은 12년 전 내가 엄마로 다시 태어난 날이다.
오늘 나는 특별한 포부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성실히, 마음 다해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들 앞에서 다짐한
나의 약속을 지켜가기 위해
내년에도 파이팅을 외쳐본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Happy Birthday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