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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소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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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토리 Dec 21. 2018

[소다일기06] 소다 그리기 대회

2018년 12월 21일(금요일) / 흐리고 비 오락가락 


 소다가 우리집에 오면서 가족 모두 고양이에게 부쩍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특히 딸은 고양이에게 완전 푹 빠져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벼 소다의 안부를 챙긴다. 등교 시간보다 10분 빨리 밖으로 나가서는 소다랑 한바탕 신나게 놀아주고, 고사리손으로 깨끗한 물도 챙겨준다. 아빠로서 딸에게 받아 본 적이 없는 지극정성이다. 그래서인지 소다는 유독 딸을 잘 따른다.


 그런 딸이 요즘 푹 빠져있는 일이 있다. 바로 도서관에서 빌려온 길고양이 관련 책을 열심히 필사하고 그림을 따라 그리는 일이다. 숙제가 끝나고 짬이 나면 항상 책상에 앞에 쪼그리고 앉아 고물고물 쓰고 그린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하루도 빼먹지 않는다. 그런 딸을 보며 우리도 자연스럽게 소다 그림을 그려 보았다. 누가 제일 잘 그렸을까?


열심히 고야이 책을 필사하고 그림까지 그리는 둘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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