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홍시(문숙)
[하루 한 詩 - 167]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Dec 4. 2022
너를 사랑하는 일이
떫은맛을 버려야 하는 일이네
물렁해져 중심마저 버려야 하는 일이네
긴 시간 네 그림자에 갇혀
어둠을 견뎌야만 하는 일이네
모든 감각을 딛고 먹먹해져야 하는 일이네
붉은 울음을 안으로 쟁이는 일이네
사랑이란
일생 심지도 없이 살아야 하는 일이네
결국 네 허기진 속으로 나를 채우는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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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떠름하고 딱딱해서야
나만의 심지를 고집해서야
어찌 사랑이라 하겠는가?
달콤하고 말랑말랑해야
사랑이 스며들 수 있다.
긴 시간 어둠을 견디고
내보이는 빨간 속살이
사랑의 진정한 마음이라.
속살이 허기진 배를 채우듯
사랑을 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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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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