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마침표 하나(황규관)

[하루 한 詩 - 168]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어쩌면 우리는

마침표 하나 찍기 위해 사는지 모른다


삶이 온갖 잔가지를 뻗어

돌아갈 곳마저 배신했을 때

가슴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건

작은 마침표 하나다


그렇지, 마침표 하나면 되는데

지금껏 무얼 바라고 주저앉고

또 울었을까


소멸이 아니라

소멸마저 태우는 마침표 하나

비문도 미문도

결국 한 번은 찍어야 할 마지막이 있는 것,


다음 문장은 그 뜨거운 심연부터다

아무리 비루한 삶에게도

마침표 하나,


이것만은 빛나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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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삶도 마무리가 중요하고

글도 마침표를 찍어야 완성된다.

마침표 하나 찍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몸부림을 쳤던가.


온몸이 부서지라 부딪치고

비루한 마음 달래며

뚜벅뚜벅 걸어온 것은

마침표 하나 찍기 위해서


마지막 찍은 그 마침표 하나에

눈물, 회한, 희망, 노력, 감격까지

모든 것이 응축되어 있다.


아직은 마침표를 찍기보다

느낌표(!) 많이 찍으며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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