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 애인(장석주)

[하루 한 詩 - 362]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누가 지금

문밖에서 울고 있는가

인적 뜸한 산언덕 외로운 묘비처럼

누가 지금

쓸쓸히 돌아서서 울고 있는가

그대 꿈은

처음 만난 남자와

오누이처럼 늙어 한 세상 동행하는 것

작고 소박한 꿈이었는데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세상의 길들은 끝이 없어

한번 엇갈리면 다시 만날 수 없는 것

메마른 바위를 스쳐간

그대 고운 바람결

그대 울며 어디를 가고 있는가

내 빈 가슴에 한 등 타오르는 추억만 걸어놓고

슬픈 날들과 기쁜 때를 지나서

어느 먼 산마을 보랏빛 저녁

외롭고 황홀한 불빛으로 켜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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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연인의

추억을 소환하면

늘 애틋하다.

‘애인 있어요?’란 질문에

‘저 애인 있어요.’란 한마디가

희망 사항이고 부러운 때가 있었다.

애인~!

무엇이라 말할 수 없지만

없으면 못살 것 같은 존재

내 곁은 떠나 보낼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존재

차츰 삶의 전부가 되어가는 존재

내 존재보다 소중한 존재

그래서 둘이 하나가 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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