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경주에 큰 키즈카페 다녀 온 후
이튿날 아침 아이가 열이 났다
해열제 먹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39.7도까지 올라 응급실에 다녀왔다
사전 질문지 작성하고 의사 잠깐 만나서 해열주사와 스테로이드제주사 두대 맞혔다
여기는 응급실의사가 3명인데 다 다르다
한 의사는 의사들은 자기 자녀들에게는 스테로이드제 안준다하며 주사 주지 않으려했고
다른 의사는 해열제 먼저 먹이려했다 그러나 아이가 거부하자 미온수로 몸을 닦아내라하셨고 그것도 거부하니 마지못해 해열주사를 주셨다
지금의 이의사는 부작용 설명도 없이 해열주사와 스테로이드주사처방..
지난번에도 그랬었다
의사는 꽤나 불친절했다
그래도 이런 시국에 작은 도시에서 자리 지켜주는 게
어디냐며 감사해 할 뿐이다
코로나 독감검사 음성, 엑스레이도 별 다른 소견 없이 없었다
어쨌든 해열주사와 스테로이드제 맞고 온 후 열이 떨어진 상태로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도 열이 떨어져서 어린이집은 쉬고
시어머니 집에서 신나게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또 상태가 이상해졌다
열이 오르고 있었다
낮에도 38도대
약을 먹어도 금방 또 오르고 맥시부펜은 하루24미리 이상 급여하면 안되는데 3시간이 되기도 전에 이미 전 체온을 넘어버렸다
초저녁에 39도대를 찍고 피부가 퍼렇게 변해가서
또 응급실에 방문.
응급실에서는 40.1도가 나왔고 기다리다 졸았는지
아이가 뒤로 그대로 넘어가 머리를 꽈당했다..
너무 고열이라 옷 다 벗기고 미온수로 계속 닦아내라 하며
어제 만났던 그 의사가 또 당직이었다
또 왔냐며 어제 검사에서는 이상 없었으니
입원해서 다른 검사해보자 하셨다
다른 아이는 시어머니한테 잠시 맡기고 온 상태고
짐도 하나도 못챙기고
우리 야옹이들 밥그릇 화장실도 못챙겨서
당장 입원 할 형편이 못되었다
그럼 응급실에서 혈액검사 소변검사 해보자 하셔서 몇시간을 기다린건지..
대기시간, 피뽑고 2시간 , 나오지 않는 소변 받아내서 제출하고 1시간 ,남은 링거 다 맞고 가라하셔서
지금 시간 2시56분까지 기다리고 있다
다행히 혈액검사도 정상, 엑스레이도 정상
열감기 일 수 있고 며칠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단다
지금처럼 응급실 안와도 되고 외래진료보면 된단다
해열제로도 떨어지 않는 밤이 오면 어떻게 해야하나
못버티고 독한 약 주는게 맞는 일일까
밤이 무섭다
그리고 응급실 올 때 탔던 택시기사
투잡을 하는건지
나와 가족에 대해 줄줄 읊어대는게 무속인인가 싶었다
어디까지 아나 싶어 도착해도 안내리고 많이도 물어봤다
궁금한거 있으면 나중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된다고 하셨다
신비한 경험이었지만
이틀내내 응급실 쫓아다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잔인한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