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의 일기

여섯 번째 접시꽃

by 단려


고향집 담장 모퉁이

유월 햇살 버티며

기다리는 마음

그리움으로 뿜어낸다.


훌쩍 커버린 줄기

옹기종기 맺힌 꽃봉오리

간절함이

담 넘는다.


쭈뼛쭈뼛 담 넘은 얼굴에

자식 기다리는 엄마처럼

속은 타들어 가도

언제나 소박한 자태


삽장문 열면

붉은 얼굴, 하얀 얼굴

먼저 반겨주는

마중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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