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의 일기

일곱째 에움길

by 단려


달무리 이고 별과 밤새 노닌

풀 섶 사이 달맞이꽃

이슬 품고 웅크린 아침

큰길 내려

앞산 골 사이

굽이굽이 둘러진 길

달리는 자동차

동틈이

이슬을 내린다.

스친 바람에

손 벌려 받은 이슬

흔들흔들

벚나무 이파리 푸른 향연


시골 농부

힘찬 트랙터 소리

넓은 밭 수놓은

나락의 속삭임

간간이 지나는 자동차 소음

한 여름 아침

에움길 반기는 싱그런 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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