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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바다뷰 맛집 디저트 카페 "CAPE LOUNGE"

푸른색과 흰색의 앙상블이 그리스 바닷가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by 깨달음의 샘물

포항 구룡포 호미곶 일대를 돌며 오후 시간을 보내려는 계획을 세운 후에, 나른한 오후에 커피 한 잔을 즐길만한 카페 검색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달리 평점이 높은 카페를 발견했는데, 오늘 이야기하는 디저트 카페"케이프 라운지(CAPE LOUNGE)"가 바로 그곳이다.

케이프 라운지는 '풀 빌라'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풀 빌라의 하루 숙박료는 평형과 뷰에 따라 최저 30만 원에서 최고 90만 원까지. 어쨌거나 하루를 지내기에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풀 빌라와 카페를 한 장에 담으면 이렇게 되는데, 아래 사진은 물론 업체가 제공하는 사진이다.

카페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렇게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

Pick & Order는 뭐 그리 특별할 것이 없다.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메뉴는 이런 것들인데, 글쎄 크로플은 조금 비싼 것 같기도 하다.

매장에도 메뉴가 이렇게 소개되어 있는데, CREAM LATTE를 시그니처 메뉴로 소개하고 있다.

이렇다 할 메뉴는 없어 보이는데, 카페 케이프 라운지가 평점이 높은 것은 얼핏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다. 그래, 적어도 케이프 라운지는 메뉴로 승부하는 곳이 아니다. 케이프 라운지는 (많은 후기에서 보듯이) 뷰가 좋아서, 젊은 친구들이 SNS에 올리기 좋은 사진을 남기러 오는 곳이란 느낌이 강하다. 나 또한 세미 인피니티 풀을 바라보며 사진을 남겼는데, 아마도 이곳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사진기 속에는 아래 사진과 거의 똑같은 구도의 사진이 담겨 있을 것이다.

위에서 보여준 사진에서 보듯이 케이프 라운지는 풀 빌라로 사용되는 건물들로 둘러싸인 한복판에 인피니티풀 느낌을 주는 공용풀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카페에서 풀을 바라보는 느낌이 참 좋다. 파란 물빛과 하얀 건물색이 어우러져 마치 그리스의 해변에라도 온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음료를 올려놓고 찍어도,

풀 빌라와 공용풀을 함께 잡아도, 모두 그럴싸하다. 더욱이 건물 뒤쪽으로 푸른 바다가 보여서 청 - 백 - 청으로 이어지는 뷰가 가히 예술 수준이다.

집사람은 이 좋은 뷰를 바라보지 않고 왜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는지...

아,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공용풀 너머로 보이는 테이블 쪽으로 가면 된다.

그러면 이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다만, 오늘처럼 햇볕이 강한 날은 오래 앉아 있기는 좀...

물론 동해 바다를 가까이 보고 싶다면 바다로 나가면 되는데... 이런 바다 경치에 취해서 막상 바다 사진을 남겨 놓지는 못했다. 기껏해야 바다를 바라보고 돌아 오면서 사진을 하나 남겼을 뿐.

조금 더 들어와 카페 건물과 공용풀을 함께 사진에 담아 보았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케이프 라운지는 2층에도 공간이 있다. 이곳은 No Kids존으로 운영하고 있던데, 글쎄 저곳에 앉으면 더 멋진 바다 뷰를 맘껏 즐길 수 있으려나...

내가 방문했을 때는 2층을 폐쇄해 놓아서 올라가 보지 못해 무어라 말할 수가 없는데, 방문객 리뷰에 올라있는 사진을 보면... 적어도 탁 트인 바다경치를 즐길 수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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