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의 도시 쾨텐(Bach-Stadt Köthen)"

그 4 - 쾨텐의 상징 "성 야곱교회(St. Jakobskirche)"

by 깨달음의 샘물

쾨텐을 소개하는 안내서나 사이트는 쾨텐을 소개할 때 대부분 아래와 같은 사진으로 시작한다. 나 또한 이곳쾨텐에 도착했을 때 그들 사진과 거의 같은 앵글로 이 사진을 남겼는데. 오른쪽의 노란색 건물이 쾨텐의 시청사(Rathaus)이고, 왼쪽에 보이는 두개의 첨탑을 가진 고색창연한 교회가 오늘 이야기하는 "성 야곱교회(St. Jakobskirche)"이다. 성 야곱교회는 쾨텐의 시교회(Stadtkirche)로, 12-3세기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의 계보를 잇는 후기 고딕양식의 교회이다.

성 야곱교회 앞으로 보이는 넓은 광장이 마르크트 플라츠(Marktplatz, 시장광장)인데, 마르크트플라츠에서 바라본 성 야곱교회의 모습이다. 성 야곱교회는 1400년부터 짓기 시작해서 1504년(1514년이라고 된 문서도 있음)에 완공되었는데, 1866년부터 1869년에 걸쳐 교회 내부는 대대적으로 손을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성가대석 밑에 지하납골당이 지어졌고, 내부가 모두 신고딕양식으로 꾸며지게 되었다고.


아, 성야곱교회는 초기부터 교회 서쪽에 탑을 갖고 있었는데, 1599년에 무너졌다. 그러나 베른하르트 제링이란 건축가의 주도하에 1895년부터 1897년까지 3년에 걸쳐 (오늘날 우리가 보는) 75m 높이의 쌍둥이 탑으로 고쳐 세웠고, 이들 두개의 탑을 다리로 연결했어. 그리고 오늘날 이들 쌍동이탑은 쾨텐 관광의 랜드미크이자 쾨텐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성 야곱교회(St. Jakobskirche)

커다란 성당이나 교회의 경우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데, 성 야곱교회 또한 그러하다. 이것은 쾨텐 시청사쪽(동쪽)에서 바라본 성 야곱교회의 모습인데, 앞쪽에 유리창이 달려있는 둥그렇게 생긴 부분이 교회의 제단 뒤쪽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쾨텐의 상징이 되어버린 두개의 첨탑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두개의 첨탑 밑으로 출입문이 있는데, 교회 이름에 걸맞게 문위에 야고보서 4장 8절 말씀("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이 적혀있다. 아, 교회 홈피에는 입구 영역에 12세기 전반에 사암(沙巖)으로 만들어진 약 1,5m 높이의 야곱 성자의 석상이 세워져 있다고 쓰여 있던데, 문 안쪽에 있는지 나는 볼 수가 없었다.

쾨텐을 찾기 전에 성 야곱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시간을 확인했는데, 그곳에는 지하의 납골당을 제외하면 매일 10시부터 16시까지 내부 관람이 가능하며, 화요일에는 11시 30분부터12시까지는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도 있다고 되어 있었다. 내 여행 일정상 화요일 방문은 곤란했고, 하여 내부 관람이 가능한 시간에 맞추어 교회 앞에 섰다. 그런데... 아무런 안내글 하나 없이 교회로 들어가는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때문에 성 야곱교회의 내부는 보지 못했고, 성 야곱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으로 만나는 성 야곱교회의 내부는 겉 모습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박하다. 제단 또한 아주 심플하고. 아, 사진 속에는 신랑(身廊)만 보이지만, 교회 홈페이지에는 좌우에 측랑이 있는 삼랑식(三廊式, three-aisled) 건물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성 야곱교회는 라데가스트(Friedrich Ladegast, 1818 – 1905)라는 독일의 대표적인 오르간 제작자가 만든 라데가스트 오르간(Ladegast-Orgel)으로 유명한데, 특히 이곳의 오르간은 그것이 만들어진 1872년 초기의 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바하는 쾨텐에서 6년간 활약하다 라이프치히(Leipzig)로 떠났는데, 혹자는 만약 바하가 쾨텐에 있을 때 이렇게 훌륭한 오르간이 성 야곱교회에 있었다면 바하가 쾨텐을 떠나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아, 라데가스트가 워낙 유명한 오르간 제작자였기 때문에 그의 작품인 오르간은 독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직접 본 것은 라데가스트가 1859년부터 1862년 사이에 제작한 라이프치히(Leipzig)의 니콜라이교회(Nikolaikirche)의 그것이 전부이다.










한편 성 야곱교회의 지하 납골당은 쾨텐을 지배했던 영주가문의 무덤을 거의 완벽하게 품고 있는데, 특히 40개의 화려한 관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관광객들이 직접 납골당을 찾아 그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납골당은 매월 첫번째 토요일 15시에만 잠깐 오픈하기 때문이다.













성 야곱교회의 내부사진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퍼왔는데, 그에 관한 자세한 내용 또한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기를 바란다.

https://www.koethen-anhalt.de/de/st-jakob/st-jakob.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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