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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달음의 샘물 Aug 07. 2024

영주에서의 한 끼 식사. 가성비와 접근성을 고려할 때,

"삼뜨락 한정식"이 괜찮은 Solution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누구나 경험해 본 기억이 있는 일이 있다. 낯선 곳에 갔는데 특별한 맛집은 떠오르지 않고, 그렇다고 분식으로 허겁지겁 한 끼 식사를 때우고 싶지는 않았던... 그런 경우 만만한 것이 백반집, 조금 더 돈을 쓰기로 마음먹는다면 한정식집이 괜찮은 답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그곳이 영주라면, 내 생각에는 오늘 이야기하는 "삼뜨락 한정식"이 딱이지 싶다. 음식도 먹을만하고, 가격도 적당해서 한정식집으로서의 가성비가 괜찮은 곳이니 말이다. 아, 영주 중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용이하고, 넓은 주차장을 갖고 있어서 주차 편의성 또한 나무랄 데가 없다. 

매장이 넓고 깨끗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 또한 삼뜨락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래 사진 오른쪽에 열려 있는 문안으로 들어가면 아래 사진보다도 더 큰 공간을 만나게 된다.

메뉴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4종류. 일단 특삼뜨락 한정식은 좀 헤비 할 것 같고, 인삼한정식은 무언가 허전해 보인다. 결국 선택의 폭은 두 종류로 압축되는데,  나처럼  돼지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식성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사실상 "삼뜨락한정식"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메뉴가 된다. 

기본 세팅인데,  수저가 함께 들어있다. 

삼뜨락 한정식을 주문하면 1차로 식탁에는 이런 것이 깔린다.  중앙에 꽤 큼지막한 인삼튀김이 눈에 띄는데, 왼쪽 위에 잘 보이지 않는 음식은 당면이다.

그 밖의 것으로는 꽤 비싼 버섯류(이름은 잘 모르겠다),

연어회,

그리고 육회가 있다. 

위에서 보여 준 것만으로도 결코 만만찮은 양인데, 그것을 먹고 나면 2차로 또 한 번 음식이 깔린다.  이번엔 양념황태구이, 떡갈비 그리고 생선찜이 야채와 어울려서 서비스된다. 

그리고 그제서야 돌솥밥과 찌개가 나오는데...

삼뜨락 홈피엔 4명이 특삼뜨락정식을 주문한 경우의 밥상 사진을 게시해 놓았는데... 음 내가 주문한 것에, 돼지 석쇠불고기 하나가 추가된 정도이다. 

삼뜨락... 솔직히 절대 강추!라는 말을 남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할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데, 원래 한정식이란 메뉴가 특별함으로 무장할 수 있는 메뉴가 아니니 이것은 결정적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 틀림없는 사실은 삼뜨락이 한정식집으로는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맛과 가격 등등을 고려할 때, 삼뜨락은 서울(근교)의 한정식 음식점들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다만 삼뜨락에 대한 내 평가가 좀 후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것은 바로 이곳에서  50년 지기의 중학동창과 실로 오래간만에 식사를 함께 했기 때문인데, 그러하니 그 점은  감안해서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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