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남이 실패라면 살아냄은 기적이다
오늘의 필사
에밀 시오랑, 『태어났음의 불편함』
“태어남이 실패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게 될 때,
삶은 마침내 견딜 만해지고,
그것은 항복한 다음 날 투항한 자가 느끼는
홀가분함과 휴식처럼 보일 것이다.”
오늘 필사한 이 문장은 참 아이러니하다.
태어남이 실패라고 말하면서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삶이 견딜 만해진다니.
'그저 태어난 것'일뿐이라면, 굳이 잘 살아야 할 이유도, 잘못 태어났다는 죄책감도 놓아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종종 스스로에게 묻곤 하였다. 왜 나는 내 몸을 이토록 고달프게 써야만 할까. 왜 나에게는 쉬운 일이 하나도 없는 걸까. 운이라는 걸 믿지 않던 시절, 나는 말보다 손을 먼저 움직였고, 희망보다는 실천으로 하루를 채웠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처음 시크릿 책을 접하고 그 후로 자기 계발서들을 읽으며 끌어당김의 법칙을 조금은 이해 할수있게 되었다. " 당신이 생각하고 상상하고 느끼는 모든것은 결국 당신이 현실이 된다. " 단순한 말처럼 보였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거 같다,“운도 믿어야 온다.”
억만장자들이 말하는 끌어당김의 법칙.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그렸고, 그 믿음은 결국 현실이 되었다. 밥프록터 , 오나시스 , 캘리최, 수많은 성공자들은 긍정과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꿈을 이루어 냈다.나 역시 꽤 긍정적인 사람이라 생각한다. 물론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다. 하지만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하다가도 “그냥 한 번 해보지 뭐” 하고 시작한다. 언제부턴가 밀어붙이는 힘이 커졌다. 하지만 그 안에는 항상 이 말이 있었다. “내 노력 없이는 안 돼.” 그게 내 방식의 긍정이었다. 운을 기대하기보단 믿고, 움직이고, 만들어내는 방식.
그 믿음이 가장 강하게 작용했던 순간이 있다. 작은 매장 하나를 얻어 장사를 시작했고, 가게를 확장하고 옆가게를 임대 했다 .어느 날, 내 상가가 경매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날 나는 단호하게 외쳤다. “이건 무조건 내 거다.”그 외의 가능성은 아예 두지 않았다. 방법은 몰랐지만, 마음만은 확고했다. 그리고 결국, 그 공간은 내 것이 되었다. 그 일이 내게 가르쳐준 것은 분명했다. 운이 따라온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운을 끌어당긴 것이다.믿음은 길을 만들고, 신을 믿든 안 믿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응답한다.
태어남이 실패일 수 있다. 하지만 실패의 땅 위에서 내가 만든 삶의 터전은 결코 실패가 아니다.오늘도 나는 나에게 조용히 말해본다. “그래도 잘했어, 나. 이 또한 내가 만들어낸 길 위에 있는 것이니까.”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다. 혹시 오늘도 마음속으로"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왜 나는 쉬운 게 하나도 없을까" 그렇게 묻고 있었다면 그냥 이렇게 말해봐. “그래도 잘했어, 나.잘 살기보다, 잘 견뎌온 나니까.”그 한마디면 충분해. 오늘도 잘 버텨준 너에게, 진심으로....
삶이 버겁게 느껴지는 날, 내게 말을 건넵니다.
"그래도 잘했어, 나. 잘 살기보다, 잘 견뎌온 나니까."
이 글이 오늘 하루를 견디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