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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보는 그림- 이원률

풍선과 소녀

by 메리골드

뱅크시


2018년 10월 화가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가

매물로 나오다. 낙찰가 104만 2,000파운드.

대체 뱅크시가 누구인가?


21세기 예술계 최고의 반항가. 권력을 상대로 거침없이 벌인 저항 퍼포먼스는 누구나 한번쯤 상상할 만한 도발 행위.


기득권자에게는 굴욕이지만 보통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주는 의지의 화가.


베일의 예술가. 본명은 로버트 뱅크스. 1974년 영국의 브리스틀에서 출생.

백인남성이다.


뱅크시가 화가가 된 계기는 10대 때 휘말린 폭행 시건이다.


당시 그는 일에 나선적이 없다고 했지만 누명을 쓴 채 채벌을 받았다. 그때부터 거리의 화가로 활동하다.


자기의 뜻을 직관적으로 펼치는데 소질이 있어 반항 정신의 면모를 보여 준다.


미리 만든 판 위로 스프레이를 뿌려 스텐실 기범을

즐겨 구사했다. 인형 같은 곰이 화염병을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


이 그림을 관청, 경찰, 난민. 쉼터 등 건물과 담벼락에 펼침.


쇼핑 카트를 밀고 있는 원시인 그림


2003년부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미국 현대 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에 전시했다.


2015년 브리스틀에서 약 40킬로 떨어진 거리에서

해변의 일부를 빌려 독특한 공간을 꾸미다.


이민자들이 가득 찬 원격 조종 보트


디즈멀랜드- 우울한 그림


부조리를 향한 저항


털모자를 쓴 아이가 혀를 민 채 눈송이를 맛보고 있다. 두툼한 겉옷, 긴 장화,


2022년 11월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보로댠캬 지역에서도 이 그림이 유명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곳곳을 폐허로 만들다.


던져지는 남자


참혹한 전쟁의 한가운데 있는 그림


바닥에 내리 꽂힌 남성은 푸틴 같은 느낌.


뱅크시는 골리앗이 다윗에게 패배하듯 러시아가 우라이나에게 제압되길 바랬다.


위선과 탐욕, 소외와 부조리, 독점과 빈부격차를

말하는 그림들.


사랑은 쓰레기통에 있다.


3년 전 낙찰가 보다 무려 18배 기량 오른 그림.


우리는 모두 뱅크시다.


나도 시도할 수 있다.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는 그림을 보면서 어려운 세상이 작은 희망이 보임을 느꼈다.


실버 그림지도를 시작하며 미술관련 독서로 새로운

화가를 만나 보니 흥미진진하다.


예술이 당신을 일으켜 세운다

- 구스타프 클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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