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드로잉을 향해 가며
석 달 동안 그림책 도서관 수업을 오늘 종강했어요.
손 그림이 아닌 디지털 드로잉이라 처음엔 수업을 계속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적잖이 늦은 나이에 디지털 그림은 첨부터 무리--. 하지만 끝까지 인내로 작가님이 잘 지도해 주셔서 무사히 어려운 그림책 수업 마무리를 했습니다. 마침내 11월 말 발표회를 했어요.
AI 시대로의 진입이 다가오자 이제는 드로잉도 디지털화되는 추세였어요. 전 클립스튜디오로 다른 분들은 프로크리에이터로 작업을 했고 일부는 색연필과 기타 마카, 파스텔 물감, 원화 지를 사용해
그림 작업을 마쳤어요.
자신들의 작품이 스크린으로 크게 나오고 대사를 넣자
기분이 묘했습니다. 뭔가 뿌듯함이 느껴졌어요.
디지털 드로잉이 익숙하지 않아 포기할까 하다 그래도 도전해 본 일인데 마무리가 잘 되고 박수도 받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종강 후 작은 점심을 먹고 건너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퀼트가 아름다운 가게였어요. 그곳 정갈한 떡갈비는
맛이 보통은 넘었어요. 메뉴가 한 가지인데 마치 다양한 메뉴를 시킨 기분.
한상에 여러 음식이 놓여서 순간 사장님의 음식 재치가
느껴졌어요. 식사 후 난 다시 도서관에 가서
그 후 [100 인생 그림책]을 들고 왔어요.
이 모습이 곧 울 손녀의 미래 사진 같아요.
손의 묘사가 무척 진지.
그림을 자세히 보니 욕심이 많은 아이같기도 하고.
클라이밍에 빠진 나이를 보니 저자가 운동을 좋아하나??
율동하는 모습도 그렇고.
굉장히 활동 파인 듯.
79세 운전.
아마 졸업했겠지.
여기 많은 그림 중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장면을 그려 보았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 인생.
아이패드로 그린 장면. 행복한 인생의 한 컷.
25년 12월 말에 드디어 기다리던 동화책이 나왔어요.
너무 뿌듯합니다.
이 동화는 내년에 태어날 나의 소중한 혈육을 위해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자녀의 임신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엄마가 준비한 태교동화입니다.
늘 맘에 그리던 생각, 그리고 육아를 하면서 힘들 울 아이를 생각하며 엄마라면, 그리고 할머니라면 분명
이런 마음일 것이라는 심정으로 글과 그림을 써 보았습니다.
이 동화는 그림책 도서관에 보관되고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 동화를 펼쳐 본 누군가는 엄마의 사랑을 서로 받으려고 엄마 쪽으로 고개를 돌렸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고 했다.
아이를 돌보느라 동분서주하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엄마의 모습을 조우해 읽었다고 하여 매우 감동적이었다.
엄마는 그렇게 사랑이 끊임없이 샘솟듯 흘러나오는 성스러운 마리아를 닮은 존재.
동화 내용을 소개합니다. 누구라도 잠을 잘 재우는 그중 아이들을 잘 재우는 자장 할머니가 달토끼와 산토끼 가족과 협력하여 아이를 재우는 내용입니다.
이 동화는 첫딸이 손녀에게 읽어 주길 바라고 장차 태어날 손녀가 잘 자고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커 주길 바라는 할머니의 소망이 담겨 있어요.
육아는 힘들지만 서로 도와 가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손녀와 애착형성을 위해 올 때마다 조금씩 동화를 들려주고 보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이 어딘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 책과 같이 읽으면 좋은 육아책은 육아코칭백과이다.
0-6세까지 아이 성장, 발달, 생활습관을 코칭해 주는 책으로 [ 민주선생님의 육아코칭백과]다 .
아이의 자아존중감 형성에 처음부터 잘 해내는 건 어렵지만 연습하고 실패해도 또 도전하게 하라는 말이 멋져요.
저도 아이패드로 동화책 삽화를 그리는 드로잉 하면서 힘들었지만 그 과정을 열심히 참고 잘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이 책도 아이들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좋은 책이네요.
엄마의 진소리가 싫어 떠나는 맥스의 여행도 아이가 좋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