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소도시 칼프에서 선교사
요하네스 헤세와 저명한 인도학자의 딸인 마리 군데르트 사이에서 태어났다.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은 그는 신학교를 도망. 열여섯에 자살 기도했지만 실패하고 신경쇠약 치료를 받다.
1906년 유년 시절 이야기인 [수레바퀴 아래서] 를 쓰다.
이는 6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도 널리 읽히고 있다. 오늘 그 책이 택배로 전해 내 손에 들리다.
아름답고 힘들었던 사춘기의 기억
사춘기 소년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 또 누군가는 지금 시춘기를 겪고 고뇌에 빠진 자를 구원해 줄 이야기.
미리 겪어 피난처가 될 이야기. 사춘기 방황은 무제.
수없이 많은 관심과 무관심, 질서는 사라진 무질서의 공간에서 헤매는 질풍노도의 시절 이야기는 아직도 모두의 가슴을 요동치기에 충분하다.
제 1장
중개업과 대리업을 하는 요제프 기벤라트 씨는 도시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뛰어나거나 특별한 점이 하나도 없었다.
그들처럼 어깨가 벌어지고 체격이 건장했으며, 장사 수완도 괜찮았고, 노골적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돈을 숭배했다.
아담한 정원이 딸린 작은 집과 가족 묘지도 갖고 있었다. 종교관은 깨인 면이 없지 않으나 대체로 고루했다.
하나님과 정부에 대해서는 합당한 존경을 표했으며 시민이 지켜야할 관습적인 예의범절은 맹목적으로 따랐다.
속마음은 철저하게 세속적이었다 . 정서적인 면은 오래전에 먼지가 내려 앉았고 그나마 관심이 있다면 가문에 대한 이례적인 관심, 아들에 대한 자부심 가끔 마음 내킬때 가난한 사란들에 베푸는 동정심.
읽는것은 신문뿐. 예술 감상은 매년 시민 단체가 공연하는 아마추어 연극을 보거나 간간이 서커스를 구경하는 것.
이 남자에게 외동 아들이 있었다. 이제 그 소년 이야기를 해야한다.
한스 기벤라트. 재능있는 아이. 슈바르츠발트의 작은 마을에서 난 아이. 재능있는 아이가 불꽃 아래서 뚝 떨어지다.
그의 미래는 주 시험에 합격해서 신학교에 입학하고 그후 튀빙덴 대학에 들어간 다음 교사나 목사가 되는 것.
그 한스 기벤라트가 그 작은 도시의 치열한 경쟁에서 시험장으로 가는 유일한 후보.
아버지가 원하는 신학교도 안 가고 싶고 김나지움에 가 낚시하고 싶은 한스.
그런데 주 시험에 2등으로 합격한 한스.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신학,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신학, 학문이 되려고 애쓰려는 신학.
목사의 길.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일. 악마와 지옥의 존재, 구둣방 주인과 목사의 존재사이의 갈등하는 한스.
출세욕과 평민의 사이에서 갈등.
독실한 경건주의 신앙에 놀림 받는 플라이크.
형제들을 심판하는 재판관, 권위 있는 성서 해석자. 하지만 하찮은 수공업자였고 시야가 좁았다.
슈트트가르트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싫고 가면서 견진성사에 떨어지길 바라는 마음.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그 길위에서 고뇌하는 청춘의 이야기.
이걸 읽으니 어린 시절 중학년때 시골에서 대도시로 유학가서 부모없이 형제들과 같이 지내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
시험에 망쳤어요.
너라는 놈은 별수 없는 놈이구나.
아버지와 한스의 대화.
아이를 키우다보니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 청소년기에는 한스의 편이었는데 이제 부모가 되니
아버지의 입장이 된다.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하는 헤세의 명작.
오늘 새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친구 힌딩거가 죽고 흠잡을 데 없는 한스가 문제아가 되다. 수상쩍은 하일러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한스.
열네살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고 열다섯살에 사랑에 빠지고. 열여섯에 술집에 드나들었다. 읽지 말라는 책을 읽고 도잘적인 글을 쓰고 교사들을 경멸하는 눈초리로 내여보고 교부수첩에 선동가와 감금형 후보로 기록되다.
교사가 천재한테 고통을 받을까? 더 심하게 고통받는 편은 누구?? 이 두 소년은 두배의 엄격한 지도를 받다.
한스는 자기 성적이 불만스러울수록 하일러의 영향을 받아 아이들과 거리를 두다. 뱅거와 치고받는 싸움을 하고 뱅거는 겁쟁이.
한스는 무자비하게 맞다. 그런 뱅거에게.
다음날에도 온종일 하일러를 찾았지만 헛수고였다. 그는 마을 근처 들판에 있는 짚단 속에서 이틀을 보내다.
그 지역 경찰들에게 붙잡히다. 도망자가 붙잡혀 오자 수도원이 발칵 뒤집혔다. 결굴 하일러은 퇴학당하다.
신학교에서는 학교를 떠난 괴물같은 하일러와 편지를 주고 받지 말라고.
그런데 그 하일러가 시인이고 주 시험에서 육각운시로 작문을 했다는 아이.
그는 몸과 영혼 모두 또래보다 성숙. 이 글을 읽다 보니 하일러가 헤세의 분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쓰고자 하여 아주 흥미없는 경건한 삶인 신학교를 떠나고 싶어하는 헤세의 진정한 내면 아이가 바로 하일러.
헬라스 방에 사는 특이한 존재인 에밀 루치우스라는 아이는 무척 개성이 강했다
엷은 금발의 소년. 그 중 절약하고 이익을 주는 방법응 치밀한 방법으로 알고 있었던 아이. 자기것을 아끼기 위해 다른 아이의 수건을 사용한 아이. 가능하면 비누도 다른 아이들 것을 사용한다.
비누는 딱딱해서 세수할 때 쓰지 못하지만 대신 몇달을 썼다. 이런 아이들만 있다면 환경 걱정 안 해도 될것 같다.
안 쓰면 쓰레기가 안 나오니까.
게다가 적게 먹어 병에 걸릴 걱정도 없고. 아침식사도 초간단. 비싼 석유 아끼려고 다른 아이의 램프불로 저녁에 공부하는 아이.
무척 절약정신이 강하다. 마치 나같은 환경주의자다.
그런데 알고보니 넉넉한 집안 아이.
가난한 아이들이 어히려 돈도 아낄줄 몰랐다니 교육이 정말 중요함을 알았다.
몽상가인 하일러가
연못 위 잔잔한 물에
저 건너 언덕위를 거니는 사슴들
-'''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떨구는 모습
내 마음 깊이 스쳐 지나
시가 애잔하고 우울하기도 하다. 세계고를 표현한 시로 세상에 대한 불안정함을 시로 표현. 이게 바로 그 시절
헤세의 진짜 마음이 아니었을까? 호메로스를 읽던 하일러.
그게 바로 헤세의 또 다른 영혼의 친구 말이다.
한스는 하일러(자신의 영혼의 친구)를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다. 그는 모세오경을 호메로스를 던져 버렸다.
하찮은 소모적인 명예욕이. 그의 토끼를 빼앗고 낚시를 못하게 하자 시험이 끝나고 힘겹게 얻은 방학이 자신을 무자비하게 망쳤는지.
신경쇠약과 팔다리가 떨리는 무도병까지 걸린 한스.
집에 돌아온 첫날 아버지는 그를 비난하지 않았다.
그는 꿈을 꾸다. 친구 하일러가 죽은 채 들것에 누워 있었다. 또 이런 꿈도. 도망친 하일러를 찾아 숲을 헤메다.
모두에게 버림 받은 한스. 두려움의 유령이 되살아 나고 불안한 꿈을 꾸는 한스.
병든 소년 한스. 한스를 병들게 한 건 하일러가 영혼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닐까?
목을 매고 싶은 한스. 그 좁고 가난한 시절에 쓴 자신의 자서전 같은 이야기.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을 끄는 사건들이 많다.
그 한스 기벤라트는 책의 후반부에 이렇게 쓰였다.
'한낮이 되어서야 사람들이 그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왔다. 깜짝 놀란 아버지는 지팡이를 치우고
쌓였던 분노의 끈을 그만 놓을수 밖에 없었다.
그가 어떻게 물에 빠졌는지 아는 사람도 하나 없었다.
소년은 한창 꽃필 시기에 갑자기 뚝 꺾여 버려 즐거운 인생길에서 벗어난 것 같았다.
교회 묘지문을 나서는 구둣방 주인은 프록코트를 입은 신사분들을 가리키며 나직하게 말했다.
저기 저 신사분들도 이 아이가 이 지경이 되도록 도와준 셈이지요.'